하지 않은 채로 TV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고 화를 내기도 하고 재미있게 시청하는 사람들은 바라본다면 참으로 그들이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마치 공기의 가치와 중요성은 별로 인정하지 않고, 숨을 쉬며 살아 있음을 안도하는 바보 같은 처사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고전소설은 현재 우리에게 별 가치가 없는 문학이 아니다. 그것은 온 인류가 공통으로 지니는 사랑을 갈구 하는 욕구가 진실 되게 반영되어 만들어진 귀중한 창작물로, 인간 본연이 지니는 보편적인 행태와 심리의 유형을 이야기라는 형식을 통해 들려주고 있는 수준 있는 문학이다. 이 고전을 잘 볼 줄 알면 현재 우리의 삶 또한 잘 꿰뚫어 볼 수 있을 것이고, 시대를 내다보고 해석 할 수 있는 해안이 열릴 것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고전들이 세계적인 명문대학의 필독서로 선정되어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의 고전 소설 또한, 현재의 시점에서도 읽혀 질만한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서 더욱 나아가 더욱 재미있는 드라마 영화의 스토리 구조를 만들기 위해 우리 고전소설 속에 존재하는 모티브와 단위담을 심도 있게 연구하는 작업도 아울러 착수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