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하여 실제로 애를 썼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르주아와 귀족 계급, 봉건 제후 등의 이해와 일치되는 종교개혁을 했다는 것이다. 종교개혁은 아내를 예속 상태로 두는 가부장적 가족 모델을 칭송하는 입장을 취했다.
구교의 경우에도 여성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트렌트 공의회 이후 카톨릭교회는 광범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교리문답 공부를 통하여 종교교육을 시키려 시도했다. 따라서 교리문답에 필요한 최소한의 글자 교육이 요구되었다. 16세기에서 17세기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이들은 소녀들이 미래의 자녀교육을 담당할 어머니이며 따라서 이들에게 읽기를 가르치고 교리문답을 가르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었다. 부유하거나 가난한 여학생들 모두에게 초등 및 중등 수준의 교육을 제공했다. 그 교육의 목적은 여학생들을 구교도의 어머니로 또 능률적인 가사담당자로 준비시키는 것이었다.
전반적으로 16세기부터 18세기에 이르는 2세기 동안 여학교의 증가로 인해 여성 교육의 양은 증가했지만 질은 그렇지 않았다. 수녀원 학교와 소학교는 아주 제한된 커리큘럼을 제공했으며, 특히 학문적인 과목에는 거의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 오직 엄격한 가정교육만이 예비학교에 다니는 소년들만큼 잘 교육받은 여성을 배출할 수 있었다. 보통 여성에게 주어지는 지식은 학술적인 호기심과는 전혀 무관했으며 그저 신앙상의 진리와 바느질 정도를 배우는 데 그치는 것이었다.
참고문헌
Albert Reble, 서양교육사, 문음사
조경원·김미환·최양미·장선희·정광희 공저, 서양교육의 이해-역사와 사상, 교육과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