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이리버는 다시 예전의 영광을 찾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해야한다. 우선 우수한 디자인과 기술력은 더욱 강화시켜야 한다. 아이팟이 고유의 이미지와 브랜드파워로 압박을 해오더라도 INNO의 강력한 디자인과 주기적인 기술개발을 유지한다면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아이팟이 이미 선점한 부분보다는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음악 공유개념을 도입한 M플레이어를 내 놓았고, 레인콤도 네비게이션을 접목시킨 플레이어를 내놓았다. 이처럼 새로운 기술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로 생각해보아야할 것이 강력한 브랜드 파워이다. 초기의 아이리버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정작 어느 회사의 물건인지, 어느 나라에서 온 것인지는 관심을 끌지 못했었다. 단지 제품의 디자인과 기능만 좋았을 뿐 거기에 일치되는 브랜드의 이미지는 없었던 것이다. 특히 브리트니 스피어스같은 유명 가수를 이용해 마케팅 하는 방법도 좋은 마케팅 방법이지만, 이것은 자칫 잘못하면 브랜드가 가수의 유명세에 눌려버리는 역할을 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요즘 한풀꺽이고 있는 감이 있지만 여전히 한류가 대세이다. 비, 배용준 같은 한류스타들을 모델로 기용해서 아이리버가 한국제품임을 알려주고 한류의 효과도 이용하면 효과를 거둘 수 이TDmf 것이다.
세 번째로, 충성도가 높은 경쟁사의 소비자들을 끌어온다. 예를 들어 유한킴벌리의 ‘화이트’는 P&G의 ‘위스퍼’에 빼앗긴 고객들을 되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중에서도 샘플나눠주기 방식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제품력이 확실할 때는 과감하고 체계적인 샘플 전략이 매우 효과적인 시장침투전략일 수 있으며, 타깃 집단으로서는 현재 시장의 중심은 아니지만, 새로운 분위기로 반전할 수 있는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상을 선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이 사례는 보여주고 있다. 박준형, 《브랜드마케팅 리포트》 새로운제안. 2002. P.102~103
경쟁사인 아이팟은 기업의 취업설명회등에서 추첨을 통해 아이팟을 제공하고있으며, 여러 가지 제휴업체들에서도 경품으로 아이팟을 주고 있다. 아이리버도 이런 방식을 통해서 소비자들의 입소문을 탈 수 있으며 이것이 경쟁사의 소비자들을 끌어오는 전략이 될 수 있다.
네 번째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독창성’이다. 초기 플래쉬 메모리에 의한 MP3가 없던 시절, 아이리버는 전세계 시장을 석권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MP3 플레이어의 이용계층은 늘어갔고 점차 그들의 욕구는 다양해졌다. 이때 아이팟은 하드형 MP3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아이리버는 여전히 이 부분에 있어서 취약하다. 고객들의 욕구를 미리 꿰뚫고 독창적인 기술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가장 기본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이것이 잘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간에 실패를 맛보았다.
마지막으로 인터넷을 통한 구전효과를 노린다. 이미 앞서 설명했듯이 아이리버는 매니아층들이 인터넷에서 활발한 홍보를 해주고 있다. 이런 매니아들에게 신제품이 출시되면 먼저 사용해보게 한 후 단점을 보완하고, 이들 중 활발하고 유능하게 활동하는 사람들을 신입사원채용때 가산점을 주는 등의 프리미엄을 제공해주자. 매니아들을 잘 관리해서 더 많은 고객들을 이끌어 오고 기업의 이미지를 상승시키도록 한다.
최근 레인콤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서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하였다. 신규 이사진 선임, 임직원 대상 스톡옵션 발행, 정관변경 등의 사안을 처리했다. 또한 향후 흑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제품 라인업과 신사업 분야에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