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셋째, 노동자계급의 대중적 참여 부족의 문제이다. 한국노총이 2만명 규모의 반전집회를 조직했지만, 아래로부터 현장에서 대중적 반전투쟁을 조직하려는 시도는 현대자동차 현장조직들의 시도를 제외하면 여전히 미약하다. 그와 동시에 아무런 실천적 노력도 없이 총파업이나 동맹휴업을 선동하는 무책임한 자칭 관념적 전위들도 그 주장의 타당성에 관계없이 반전-반제투쟁의 계급적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명백하다.
반전 투쟁의 보다 중요한 특징은 바로 이 투쟁이 대 이라크전쟁 발발 전에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었다는 점이다. 9.11의 충격 속에서 아프가니스탄 폭격에 대한 대응이 미흡했던 사실에 비추어 놀라운 발전이다. 이는 이라크 공습이 감행될 경우, 동원력과 투쟁력의 폭발적 증가를 예고하는 것이어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이번 반전운동은 외견상 달라 보이는 반세계화 운동의 발전에 힘입었다는 점이다. 9.11테러의 충격 속에서, WTO 도하회의에 대한 조직적 대응이 상징적 국제행동의 날로 치러지면서 전세계 운동진영을 짓눌렀던 비관론은 작년의 제2회 세계사회포럼을 계기로 돌파구를 마련하였다. 그리고 작년 11월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유럽사회포럼은 마지막 반전시위에 1백만명의 시위대를 동원함으로써 반전투쟁의 폭발적 잠재력을 입증하였다. 또한 올해 1월말에 열린 제3회 세계사회포럼은 2.15 유럽행동의 날을 문자 그대로 전세계적 투쟁의 날로 확대-강화하는 계기로 작용하였다.
Ⅷ. 결론
세계에서 종교적인 문제로 갈등이 심한 곳으로 들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지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일 것이다. 이스라엘은 유일신 하나님을 믿는 유대교를 믿고 있는 반면에 그 주변에 아랍 및 이슬람권 문화지역에서는 알라신의 이슬람교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유대교는 천지 만물의 창조자인 유일신(여호와)을 신봉하며 유대인을 신의 선민으로 자처하고 메시아의 지상 천국 건설을 믿는 종교이고 이슬람교는 전지전능의 신 알라의 가르침이 대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마호메트에게 계시되었으며, 유대교, 크리스도교 등 유대계의 여러 종교를 완성시킨 유일신 종교임을 자처하고 있다. 지도상에서 볼 수 있듯 이스라엘 주변에는 대부분 아랍 국가들이 둘러싸여서 종교의 섬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종교적인 문제 때문에 이 지역에서는 항상 갈등이 일어난다. 원래 이슬람교는 애초에 유대교에 뿌리를 두고 파생되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변질되어 서로간의 마찰이 생기게 된 것이다. 여기에다가 창세기 12장 7절에서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가나안 땅을 주시겠다고 한 하나님의 언약을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출애굽하여 B.C11세기 경에 원주민인 팔레스타인을 제치고 이스라엘을 건국하는데서부터 갈등은 시작된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다시 A.D 70 년경에 나라를 완전히 잃었다가 약 2000년이 돼서야 미국의 지원을 등에 업고 다시 1948년에 나라를 건국하게 된다. 하지만 역시 이때도 팔레스타인이 먼저 살고 있었기 때문에 온 이슬람이 팔레스타인의 편을 들어 중동전을 일으켰고,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갈등은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이라크전쟁의 당사자는 미국과 이라크이지만 그 원인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이 그 발단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미국이 이라크의 사우디침공에 개입하게 되었고 이슬람은 미국에 9.11 테러를 일으키게 된다.9.11테러는 미국의 힘의 외교에 힘을 실어주는 미국과 중동의 사건이자 세계사적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미국은 세계의 경찰로써 핵 확산 방지를 위해 많은 일들을 했다. 또 공산주의, 민주주의의 이념 대립 시기에는 자유 진영의 본진으로서의 활약도 대단한 했다. 한국전이나 월남전도 그 일부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고르바초프와 엘친 그리고 등소평의 흑묘백묘 논리에 의해 이념대결은 그 막을 내리게 된다. 이는 시장경제의 승리라고 할수 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돼자 미국은 주적이 사라짐으로서 힘의 공백을 느끼게 된다. 그 힘의 공백을 메꾸어 주는 것이 에너지 확보 문제와 핵 확산 방지를 위해서 세계의 경찰 노릇을 하는 것으로 미국의 패러다임은 바뀌게 된다. 하지만 그것의 커다란 장애물이 이슬람종교로 무장한 중동의 아랍국가들이었다. 이들은 민족주의나 종교 연대 의식으로 뭉쳐 중동의 영향력을 세계에서 드러내려는 시도를 하게되고 첫 진원지가 이슬람 혁명을 일으킨 이란의 호메니옹이었다. 이 때 당시 미국은 이라크를 도와 전쟁을 이라크 승리로 이끌게 도와준다. 그런데 후세인은 힘을 얻게되자 쿠웨이트를 침공한다. 이렇게 되자 가뜩이나 재래무기가 쌓여가고 군수 산업이 존폐위기에 닦친 미국은 미국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전쟁에 개입을 하게 된다. 참고로 미국의 경제 회복은 세계 대다수 국가의 경제 회복과 직결되기 때문에 세계각국의 많은 지지를 얻게 된다. 그래서 부시는 내친김에 이라크를 공격하게 되는데 여기에 대한 반작용이 9·11테러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저항 세력들의 커다란 실수가 된다. 미국이 곧 이라크를 공격하게 되면서 미국보다 몇 배나 큰 피해를 입게 되기 때문이다. 참고로 9·11테러는 중동의 영웅인 오사마 빈라덴이 이끄는 조직들에 의해서 행해지는데 이것이 오히려 미국의 테러 정책에 명분을 주고 온세계 사람들의 공분을 사게된다. 무장세력의 입장에서 보면 침략자들에 대한 응징인데 이것이 결과적으로 이슬람을 헤어나올 수 없는 수렁으로 떨어뜨리는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결국 9·11테러 이후 미국의 테러에 대한 대응책은 더욱 확고해지고 무장 세력과 이라크의 상황은 더욱 침체에 빠졌다고 할 수 있겠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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