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여 개가 응모되었고, 이중 40개가 선택되어 1만 달러의 보상금이 지급되었다(오창호, 2006). 기업은 소비자 접점의 장악과 소비자 시간 점유율의 극대화를 추구해야 한다. 소비자 니즈를 파악하고 소비자의 접점을 장악한 기업이 최종승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성열홍, 2006). 기업이 UCC를 통해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하고자 한다면 소비자와의 활발한 상호작용을 유도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보해야만 한다.
UCC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술적 편의성 또한 증대되어야 한다. 싸이월드의 미니홈피가 폭발적인 성공을 거둔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사용자 편의성 때문이다. 얼마나 쉽고 편리하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편집하느냐,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창작 지원 기술, 전송속도 등 기술적 기반의 확보가 성공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앞으로 콘텐츠 생산 기술과 관련하여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가 핵심 기술로 떠오를 것이다. 이와 함께 카메라 등으로 찍은 영상물을 플랫폼에 올리는 링크 기술, 3D 공간을 활용한 콘텐츠 창작 지원 기술 등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콘텐츠 유통과 관련해 빌링, 네트워크, 디바이스, 서버 등의 표준화 기술 등이 UCC 활성화의 기술적 기반이 될 것이다(inews 24, 2006. 8. 23). 실제로 판도라TV의 경우 저장공간 확대, 안정적인 품질의 전송속도 제공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생산자의 창작 욕구를 아무런 제한 없이 자유롭게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기술적인 인프라가 제공되어야 한다. 기업이 보다 많은 UCC를 확보하여 양질의 UCC를 기업의 마케팅에 활용하고 수익모델로서 정착시키고자 한다면 콘텐츠 생산자나 소비자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의 확장이 선결과제이다.
문화의 시대, 기업의 성공은 애플 아이팟, 스타벅스, 아마존처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창조하는 비즈 모델 구축이 관건이 된다(성열홍, 2006). 기업은 UCC기반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고객과의 접점 확보, 적절한 경제적 보상, 저작권 보호, 제작 기술 지원 등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러나 이와 함께 소비자의 새로운 문화와 라이프스타일 창조에 기여하는 것이 기업의 성공전략과 연결됨을 인지해야 한다.
UCC가 활성화되면 정보와 콘텐츠의 양은 무한대로 증가하게 된다. 사용자들이 많은 콘텐츠를 생산하는 것이 UCC 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이지만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정보, 양질의 UCC를 선택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 하는 딜레마가 발생한다. 최근 온라인 쇼핑에 관한 조사에서 네티즌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물건을 살 때 평균 한 시간 이상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이 자사 회원 1천 2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시간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3%가 ‘1시간 이상 걸린다’고 답변했다(inews24, 2006. 8. 30). 흔히 오프라인 쇼핑보다 온라인 쇼핑이 쉽고 빠르게 물건을 살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조사 결과를 보면 온라인 쇼핑 시간이 오프라인에 비해 그다지 적게 드는 것은 아닌 듯하다. ‘마우스 품’을 팔수록 싸고 좋은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겠지만 온라인상의 수많은 정보를 다 확인, 비교하고 사기위해서는 엄청난 시간적 노력이 필요하다. 물론 오프라인에서는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상품을 직접보고 업체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높은데 비해 온라인에서는 상품의 정보가 신뢰성이 있느냐에 대한 재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매할 때 인지도가 있는 쇼핑몰이나 거대 포털과 연계된 업체를 이용한다.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무한대로 확대되면, 사용자의 선택은 무작위적이지 않으며 소수에 집중된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신뢰성을 담보 받고 위험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보다 빠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 브랜드 이미지가 확실한 소수 특정 업체만을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뿐만 아니라 콘텐츠의 선택에서도 마찬가지다. 사용자 선택의 집중은 콘텐츠의 질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는다. 제품의 실질적인 질보다 플랫폼과 유통업자가 창출해낸 브랜드가 주는 안전성을 사용자들이 선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콘텐츠 패키지와 채널의 브랜드화는 매우 중요하다(임정수, 2006). 콘텐츠를 어떤 업체를 통해 제공되느냐, 어떤 플랫폼에 실어 보내느냐, 어떤 서비스패키지에서 제공하느냐, 누가 어떤 경로로 유통시키느냐 등이 콘텐츠 선택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제품의 실질적인 질보다 기업 브랜드나 이미지가 주는 호감과 안전성에 기반해 수용자들이 콘텐츠를 선택할 가능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문화를 통한 기업 이미지 창출과 브랜드 아이덴티티 창조가 중요함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브랜드가 주는 안정성은 문화와의 접목을 통해 창출될 수 있다.
향후 기업은 고객과의 관계를 정립하는 데 있어 고객으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일방향성이 아니라 고객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발한 상호작용을 통해 함께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의 혜택을 향유하고 상생하는 양방향적인 관계를 통해서만 새로운 문화의 시대, 융합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다. UCC기반의 구체적인 수익모델 마련과 함께 문화, 문화콘텐츠를 어떻게 기업경영에 접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기업의 궁극적이고 장기적인 전략을 위해 필요하다.
참고문헌
UCC 동영상서비스의 현재 :'Youtube','판도라TV'를 중심으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ㆍ 이주남
초기 UCC 생산과 소비의 탈집중 현상: 판도라TV를 중심으로
한국방송학회 ㆍ 임정수
동영상UCC 유형과 댓글에 관한 탐색적 연구: 판도라TV를 중심으로
사이버커뮤니케이션학회 ㆍ 이세영, 김영기, 성윤택
UCC의 정치커뮤니케이션 효과에 관한 연구
한국커뮤니케이션학회 ㆍ 이병혜
'UCC의 등장은 TV 소비 방식의 새로운 출현' :세계 방송사들의 UCC 활용 전략
한국방송공사 ㆍ 김지현
컨버전스시대 UCC의 활용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ㆍ 류철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