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시민들의 불만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한 테러예방을 목적으로 한 조치이므로 이해와 협조를 부탁한다는 말만을 되풀이 해왔다.
쓰레기통이 사라진다고 테러가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테러를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쓰레기통을 이용하는 쉬운 방법도 있겠지만 가방 등에 숨겨 들어와 폭탄을 던지든가 폭탄을 안고 같이 자살할 수도 있는 법이다. 쓰레기통 외에도 테러의 방법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에서는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지 않고 쓰레기통을 철거한 조치 이외에는 다른 노력은 없었다. 정말로 테러만을 위한 조치였다면 조금 더 강한 조치를 취해야 했을 것이다.
테러의 근본적인 이유는 쓰레기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이라크 파병에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군부대가 이라크에 계속 주둔해 있는 동안은 무장 세력들로부터 한국의 테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없다.
쓰레기통을 철거하던 당시에는 이라크 파병으로 인해 국내 테러 위험 가능성이 높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난 현재는 서울시내 지하철 곳곳에는 음료 자판기뿐만 아닌 과자, 사탕, 초콜렛, 껌 등을 판매하는 대형 식품 자판기도 들어서 있다. 쓰레기를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은 늘었는데 쓰레기통의 수는 줄었으니 당연히 쓰레기를 그냥 버리는 일이 많아 졌다. 시민들의 불편은 고려하지 않고 쓰레기 배출시설만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철로에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도 있는데 테러를 막으려다가 쓰레기로 인한 대형 참사가 생길지도 모르는 일이다.
철거 이후 이물질이 끼어 발생하는 에스컬레이터 고장도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1~4월에는 월 평균 20.5건이었으나 5~6월에는 월 평균 28건으로 36%나 증가했다.
쓰레기를 그냥 버리는 행위가 단지 버려진 쓰레기로 인해 그 장소를 더럽히는 것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릴 적에 배웠던 양심도 함께 버리는 것 같아 쓰레기를 그냥 버리는 시민들의 입장도 좋지만은 않다.
시민들의 요구는 무시한 채 정부에서 협조만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 테러의 위험을 고려하여 센서가 감지된 쓰레기통을 설치할 수 있으나 이는 경제적 비용이 많이 들 수 있고, 고정 틀에 투명비닐을 씌워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방법이 좋겠다. 투명 쓰레기통 설치를 제안하는 시민의 의견이 있었으나 이에 기관 측은 그도 감시가 용이하지 않다고 하였으나, 이것은 기관 측의 편의를 위한 변명이 아닌가 싶다.
*참고신문
권오용, “지하철역 쓰레기통 철거 이런 저런 뉴스들..”, 2004.5.20
김민호, “서울시내 지하철 승강장의 모든 쓰레기통이 사라진다”, 쿠키뉴스, 2005.8.7
김주경, “테러 막는다고 쓰레기통 폐쇄”, 한겨레, 2004.7.30
김준진, “테러와의 전쟁, 시민들은 쓰레기통과의 전쟁”, 미디어다음, 2004.7.11
안홍욱, "지하철 승강장 쓰레기통 없앤다”, 경향신문, 2005.8.7
이우석, “‘쓰레기통 없는 서울,’ 어디에 버리라고?”, 스포츠서울21, 2007.4.27
테헤란, “이란 연쇄폭탄 테러로 100여명 사상”, 중앙일보, 2005.10.16
*참고싸이트
blog.naver.com/gnotis/130017100478
blog.naver.com/icechoux/130008331618
blog.naver.com/kis4874/100020164546
blog.naver.com/taegun00/40016129944
blog.naver.com/zaragd/40012467591kutv.korea.ac.krwww.bnimedia.com
www.kbsnews.com/article/society/200508/20050809/760967.html
www.sdpro.co.kr/board/view.php?id=t_11_p&no=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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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저는 홍익대학교 건설도시공학부에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최근 쓰레기통의 개수가 대폭 감소되어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이 문제의 자세한 원인 파악과 시민들의 입장을 파악해 소논문을 쓰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시는 직장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할 것입니다.
다음 간단한 몇 가지 질문에 성실하게 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쓰레기통이 없어 불편을 느끼신 적이 있으십니까?
① 예.
② 아니오.
2. 쓰레기통 찾기가 힘들 때 쓰레기 처리를 어떻게 하십니까?
① 주머니나 가방에 챙겨간다.
③ 기타.
-버리기도, 가져가기도 한다.
-다른 장소(화장실, 음식점 등)에 가서
버린다.
-철로에 버린다.
② 바닥에 버린다.
※ 기관 측에서는 매점, 매표소, 대합실 등 관찰이 용이한 곳에 쓰레기통을 비치하고 자판기기 옆에는 컵 홀더를 비치한다고 하였습니다.
3-1. 실제로 매점 앞에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습니까?
① 대부분 있다.
③ 대부분 없다.
② 보통이다.
3-2. 실제로 매표소 앞 혹은 대합실 내에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습니까?
① 대부분 있다.
③ 대부분 없다.
② 보통이다.
3-3. 실제로 자판기기 옆에 컵 홀더가 비치되어 있습니까?
① 대부분 있다.
③ 대부분 없다.
② 보통이다.
4. 최근 쓰레기통을 이용한 테러를 이유로 쓰레기통을 철거하였는데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생각하시는 쪽의 번호를 택하시고 선택하신 이유를 간단하게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① 찬성.
( )
② 반대.
( )
*참고자료
<실제 설문에 사용했던 설문지>
<내방역(7호선)에 비치된 3분리 쓰레기통 사진>
교통카드를 찍고 들어올 때와 계단에서 올라와 나갈 때 그냥 지나치기가 쉽다.
<지하철 쓰레기통을 철거하는모습>
지하철 1호선 시청역 승강장에서 역 근무자들이 테러방지를 위해 쓰레기통을 철거하고 있는 모습이다.
<쓰레기가 그냥 버려진 사진>
19일 오후 5시40분에 1호선 시청역 구내에 봉인된 쓰레기통 위에는 빈 깡통, 과자봉지, 휴지, 신문등이 잔뜩 쌓여 있었다. 음료자판기 근처에는 빈 종이컵이 나뒹굴었다. 지하철 구내에 놓여 있는 빈상자나 빈 통에는 어김없이 깡통·비닐봉지 등 잡다. 한 쓰레기들이 뒤엉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