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게으름이 아닌 그런 행동을 하게끔하는 나의 태도자체가 게으름이라는것을 일깨워주었다.
내가 선택을 하지않고 남에게 의지하는것도 게으름이고 할수있는 일을 하지 않는것도 게으름이라는것을.그것을 알게되자 그동안 내마음속 깊은곳에 있던것들을 억지로 내가 모른척해왔다는것을 깨달았다.
그렇다..나는 벌써 게으름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게으름이란것의 유혹에 빠져들었고 그 유혹에 심취되어 정작 중요한 부지런한 삶은 억지로 외면해 왔던것이다. 아니 더 정확하게 말하면 게으름의 본질을 알고있었으면서도 억지로 외면해 왔다고 해야 옳을것이다. 좀더 게으름의 유혹속에서 머물고 싶었을 테니깐...
이책을 읽을면서 나는 왠지 발가벗겨진 기분이들었다. 하지만 그런 기분이 들어서 부끄럽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기분이 좋았다고나할까? 누군가에게 속시원이 털어놓을수 없는 그런것들을 책을 통해서 나스스로와 진실된 대화를 나누고 인정하는 그런것들이 나는 정말 필요했기때문이다.
앞으로 나의 게으름이 사라진다거나 하는 보장은 할수없겠지만 적어도 이책앞에서 나는 나스스로에 대한 진실을 외면하지않고 당당히 대할수 있었기에. 게으름에 대한 나의 태도는 조금씩 바뀌어 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