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간의 경제협력은 분단의 상황에서 표면적으로는 국가와 국가 간의 협력과 같은 성격을 지니지만 종국적으로는 통일을 이룩해야 하는 전제 하에서 민족 내부적 협력으로 그 성격이 정립되어야 하는 것이다.
  즉 남북한간의 경제 협력은 통일의 한 단계로서 민족경제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나아가 경제통합으로 이끄는 과정으로서의 상품교역에서 위탁가공의 단계를 거쳐서 직접투자, 그리고 기술협력이나 산업구조적 협력 등 점진적으로 확대․심화시켜 가야 하는 것이다.
  경제통합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그 여건을 조성하여야 한다. 경제통합 여건은 남북한간의 경제협력을 확대함으로써 형성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어떻게 경제협력을 심화시키면서 남북한간의 경제적 격차를 해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