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1. 생태시란 무엇인가?
2. 생태시를 읽는 관점
Ⅱ. 본론
1. 고발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태시
⑴ 최승호의 ‘질주’
⑵ 고형렬의 ‘살륙된 하천’
⑶ 고형렬의 ‘진짜 적’
2. 발견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태시
⑴ 정현종의 ‘사물(事物)의 꿈1-나무의 꿈’
⑵ 정현종의 ‘여름날’
⑶ 최승호의 ‘순환의 바퀴’
3. 신뢰, 전망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태시
⑴ 김보환의 ‘저 섬에 가면’
⑵ 정현종의 ‘이 열쇠로’
⑶ 고진하의 ‘대관령 수도원’
Ⅲ. 결론
1. 준비하면서
2. 참고문헌
1. 생태시란 무엇인가?
2. 생태시를 읽는 관점
Ⅱ. 본론
1. 고발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태시
⑴ 최승호의 ‘질주’
⑵ 고형렬의 ‘살륙된 하천’
⑶ 고형렬의 ‘진짜 적’
2. 발견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태시
⑴ 정현종의 ‘사물(事物)의 꿈1-나무의 꿈’
⑵ 정현종의 ‘여름날’
⑶ 최승호의 ‘순환의 바퀴’
3. 신뢰, 전망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태시
⑴ 김보환의 ‘저 섬에 가면’
⑵ 정현종의 ‘이 열쇠로’
⑶ 고진하의 ‘대관령 수도원’
Ⅲ. 결론
1. 준비하면서
2. 참고문헌
본문내용
공중 목욕탕에서 솟아오르는 수증기를 보며 눈사람을 기억하지 않는 것처럼. 우리는 일상 하나하나가 자연과 밀접해 있으면서도 자연의 대원칙을 잊고 사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작가는 자연의 순리를 발견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우리들의 잘못된 삶의 태도를 발견하고 지적하여 언제나 자연의 순리를 명심해야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시를 ‘발견’의 시를 넘어 ‘고발’의 시로까지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3. 신뢰, 전망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태시
⑴ 김보환의 ‘저 섬에 가면’
저 섬에 가면 김경록, 『생태시와 넋의 언어』 p207~208 ‘저 섬에 가면’
김보한
나부죽하게 생긴, 꿈에 본 저 섬에 가면
인자하신 당신은 계신다.
안개꽃 안개꽃이 핀다는 그 곳엔
참으로 그리운 임이 사신다.
밭 갈고 고기 잡아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는 그 곳에 가면
사무치게 뵙고 싶었던 얼굴
잘나고 못난 이 하나도 없는
오늘도 죽은 듯이 고요한 그 곳에 가면
정녕, 우리들 가슴에 심어 놓고 떠나신 당신은
환한 모습 하고 계신다.
이 시에 그려지는 섬은 생태적 유토피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흔히 근대가 기획한 기술적 유토피아가 오늘날 파경을 맞았다고 하면서 그 대안으로 에코토피아를 운운한다면 김보한의 이 시는 바로 오늘의 우리들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의 원리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생명적이고 생태적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김경록, 위의 책, p208
특히 ‘밭 갈고 고기 잡아 마음으로 사는’은 현대 기술 문명과 반대되는 모습으로 에코토피아의 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 곳’이나 ‘섬’은 에코토피아를 가리키는 말이며 ‘당신’은 파괴되지 않은 자연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정녕, 우리들 가슴에 심어 놓고 떠나신 당신은 환한 모습 하고 계신다.’ 이 부분은 파괴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한 것이다.
⑵ 정현종의 ‘이 열쇠로’
이 열쇠로
정현종
바깥에서 문득
집 열쇠를 본다
이건 뉘집 열쇠인가
이 열쇠의 쓰임새가 어렴풋하다
(이 열쇠에는.......모두..... 무슨.....재산이.........딸려있다니...........
우리를..........가두는........열쇠를.........)
실은
이 열쇠로 나는
나무를 열고 싶다
사다리 같은 걸 열고 싶다
가령 강 같은 걸 열고 싶다
이 열쇠로
우리의 본연(本然)헛벗음
시간의 나체를 열고
길들을 열고
아, 들판을 열고
(들판을 여는 손 보이지?)
허공을 열고........
위의 시에서 시인은 열쇠를 들여다보며 이 열쇠를 이용하여 ‘나무를 열고’ ‘강을 열고’,들판,허공, 우리들 본연 헐벗음을 열고 싶어 한다. 이 본연의 모습이 바로 무위자연의 모습이라 할수 있다. 인위적인 집, 재산을 잠그고 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⑶ 고진하의 ‘대관령 수도원’
대관령 수도원 김경록, 위의 책, p156
고진하
그곳에 당도하려면 빽빽히 우거진 소나무숲을 더듬어야 한다 물론 서늘한 계류의 물소리를 거슬러가도 된다 그곳에는 수도사도 없고 염주 돌리는 손도 없다 최신식 나무 보일러를 돌리기 위해 처마끝에 쌓아놓은 장작과 도끼날을 받아 허리 잘록 팬 모탕이 경건에 이르는 고통을 웅변할 뿐이다 언젠가 그곳 관리인의 초대를 받아 간 적이 있다 나보다 몇십 배나 큰 고로쇠나무를 쳐다보며 고로쇠나무의 눈물 같은 수액을 받아먹던 날을 떠올리면 내 목숨이 그곳의 나무들과 구름과 바위와 물소리에 연이어져 있음을 섬뜩하니 깨닫곤 한다 그곳에는 저 스스로 택한 가난이 있고 생명의 진액이 있다 누구나 그 진액을 받아먹고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아랫마을 어흘리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고운 실비단 안개에 붙잡혀 하산하는 이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그곳은 성산(聖山)이다 모탕과 고로쇠나무와 그곳을 휩싸는 실비단 안개에 자기의 혼(魂)을 내맡길 수만 있다면 그곳에 가다가 파릇파릇한 소나무숲에서 실종될 용기를 가질 수만 있다면!
이 시는 자본주의 체제로 인해 타락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대안적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도시적 삶에서 추구하는 것과는 반대로 ‘스스로 가난을 택하고’ 그러한 삶에서 진정으로 ‘생명의 진액’을 취하자는 것으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궤적과는 다른 궤적을 그리는 자세일 것이다. 김경록, 위의 책, p157
이러한 태도는 현대 기술 문명에서 벗어나 에코토피아를 지향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고 이러한 삶에서 참된 기쁨을 찾을 수 있음을 화자는 말하고 있다. 이것이 자본주의적 삶의 맹점을 지나가는 에코토피아를 향한 대안적 삶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 곳’은 제목에서 말하듯 ‘대관령 수도원’으로 볼 수 있지만 염주 소리와 수도사도 없다는 부분에서 인간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자연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Ⅲ. 결론
1. 준비하면서
생태문학 중 생태시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쉽게 다루었던 주제가 아니어서 처음에 시 선정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특히 고발, 발견, 전망으로 나누어진 3가지 관점 중에 고발로 볼 수 있는 시들은 매우 많이 접했지만, 발견과 전망으로 볼 수 있는 시들을 찾는 부분에서 상당히 고민했었고 해석하기가 힘들었다. 또한 분명 생태시로 볼 수 있는 시들 중에서도 3가지 관점 중에 어느 곳에 속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시들이 있어서 선정할 때 포기해야 하는 시들도 꽤 있었다. 이는 꼭 생태시가 저 3가지 관점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앞으로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생태문학에 관한 작품을 접했을 때 3가지 관점 중 어디에 속하는가?를 따지기 보다는 방금 읽는 작품이 생태문학이라는 것 정도는 인식하고 현대문명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 참고문헌
1. 김경복, 『생태시와 넋의 언어』 새미비평신서, 2003.
2. 송용호, 『우리시대의 언어와 문학』충남대학교 출판부 2008.
3. 최승호, 『그로테스크』민음사, 1999.
4. 고형렬, 『서울은 안녕한가』삼진기획, 1991.
5. 이광호 정현종 깊이 읽기
6. 최승호 『코뿔소는 죽지 않는다』
7. 김경록, 『생태시와 넋의 언어』
8. 김경록, 위의 책
3. 신뢰, 전망의 관점에서 바라본 생태시
⑴ 김보환의 ‘저 섬에 가면’
저 섬에 가면 김경록, 『생태시와 넋의 언어』 p207~208 ‘저 섬에 가면’
김보한
나부죽하게 생긴, 꿈에 본 저 섬에 가면
인자하신 당신은 계신다.
안개꽃 안개꽃이 핀다는 그 곳엔
참으로 그리운 임이 사신다.
밭 갈고 고기 잡아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이 있는 그 곳에 가면
사무치게 뵙고 싶었던 얼굴
잘나고 못난 이 하나도 없는
오늘도 죽은 듯이 고요한 그 곳에 가면
정녕, 우리들 가슴에 심어 놓고 떠나신 당신은
환한 모습 하고 계신다.
이 시에 그려지는 섬은 생태적 유토피아의 모습을 담고 있다. 흔히 근대가 기획한 기술적 유토피아가 오늘날 파경을 맞았다고 하면서 그 대안으로 에코토피아를 운운한다면 김보한의 이 시는 바로 오늘의 우리들 삶을 반성하고 새로운 삶의 원리로 받아들이고자 하는 생명적이고 생태적 인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김경록, 위의 책, p208
특히 ‘밭 갈고 고기 잡아 마음으로 사는’은 현대 기술 문명과 반대되는 모습으로 에코토피아의 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 곳’이나 ‘섬’은 에코토피아를 가리키는 말이며 ‘당신’은 파괴되지 않은 자연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정녕, 우리들 가슴에 심어 놓고 떠나신 당신은 환한 모습 하고 계신다.’ 이 부분은 파괴되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을 표현한 것이다.
⑵ 정현종의 ‘이 열쇠로’
이 열쇠로
정현종
바깥에서 문득
집 열쇠를 본다
이건 뉘집 열쇠인가
이 열쇠의 쓰임새가 어렴풋하다
(이 열쇠에는.......모두..... 무슨.....재산이.........딸려있다니...........
우리를..........가두는........열쇠를.........)
실은
이 열쇠로 나는
나무를 열고 싶다
사다리 같은 걸 열고 싶다
가령 강 같은 걸 열고 싶다
이 열쇠로
우리의 본연(本然)헛벗음
시간의 나체를 열고
길들을 열고
아, 들판을 열고
(들판을 여는 손 보이지?)
허공을 열고........
위의 시에서 시인은 열쇠를 들여다보며 이 열쇠를 이용하여 ‘나무를 열고’ ‘강을 열고’,들판,허공, 우리들 본연 헐벗음을 열고 싶어 한다. 이 본연의 모습이 바로 무위자연의 모습이라 할수 있다. 인위적인 집, 재산을 잠그고 여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다.
⑶ 고진하의 ‘대관령 수도원’
대관령 수도원 김경록, 위의 책, p156
고진하
그곳에 당도하려면 빽빽히 우거진 소나무숲을 더듬어야 한다 물론 서늘한 계류의 물소리를 거슬러가도 된다 그곳에는 수도사도 없고 염주 돌리는 손도 없다 최신식 나무 보일러를 돌리기 위해 처마끝에 쌓아놓은 장작과 도끼날을 받아 허리 잘록 팬 모탕이 경건에 이르는 고통을 웅변할 뿐이다 언젠가 그곳 관리인의 초대를 받아 간 적이 있다 나보다 몇십 배나 큰 고로쇠나무를 쳐다보며 고로쇠나무의 눈물 같은 수액을 받아먹던 날을 떠올리면 내 목숨이 그곳의 나무들과 구름과 바위와 물소리에 연이어져 있음을 섬뜩하니 깨닫곤 한다 그곳에는 저 스스로 택한 가난이 있고 생명의 진액이 있다 누구나 그 진액을 받아먹고 취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아랫마을 어흘리에서 스멀스멀 피어오르는 고운 실비단 안개에 붙잡혀 하산하는 이가 대부분이다 그렇지만 그곳은 성산(聖山)이다 모탕과 고로쇠나무와 그곳을 휩싸는 실비단 안개에 자기의 혼(魂)을 내맡길 수만 있다면 그곳에 가다가 파릇파릇한 소나무숲에서 실종될 용기를 가질 수만 있다면!
이 시는 자본주의 체제로 인해 타락하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하나의 대안적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도시적 삶에서 추구하는 것과는 반대로 ‘스스로 가난을 택하고’ 그러한 삶에서 진정으로 ‘생명의 진액’을 취하자는 것으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궤적과는 다른 궤적을 그리는 자세일 것이다. 김경록, 위의 책, p157
이러한 태도는 현대 기술 문명에서 벗어나 에코토피아를 지향하는 모습으로 볼 수 있고 이러한 삶에서 참된 기쁨을 찾을 수 있음을 화자는 말하고 있다. 이것이 자본주의적 삶의 맹점을 지나가는 에코토피아를 향한 대안적 삶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 곳’은 제목에서 말하듯 ‘대관령 수도원’으로 볼 수 있지만 염주 소리와 수도사도 없다는 부분에서 인간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자연으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Ⅲ. 결론
1. 준비하면서
생태문학 중 생태시를 준비하면서 우리가 쉽게 다루었던 주제가 아니어서 처음에 시 선정을 두고 고민을 많이 했었다. 특히 고발, 발견, 전망으로 나누어진 3가지 관점 중에 고발로 볼 수 있는 시들은 매우 많이 접했지만, 발견과 전망으로 볼 수 있는 시들을 찾는 부분에서 상당히 고민했었고 해석하기가 힘들었다. 또한 분명 생태시로 볼 수 있는 시들 중에서도 3가지 관점 중에 어느 곳에 속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시들이 있어서 선정할 때 포기해야 하는 시들도 꽤 있었다. 이는 꼭 생태시가 저 3가지 관점으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앞으로 문학작품을 읽으면서 생태문학에 관한 작품을 접했을 때 3가지 관점 중 어디에 속하는가?를 따지기 보다는 방금 읽는 작품이 생태문학이라는 것 정도는 인식하고 현대문명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2. 참고문헌
1. 김경복, 『생태시와 넋의 언어』 새미비평신서, 2003.
2. 송용호, 『우리시대의 언어와 문학』충남대학교 출판부 2008.
3. 최승호, 『그로테스크』민음사, 1999.
4. 고형렬, 『서울은 안녕한가』삼진기획, 1991.
5. 이광호 정현종 깊이 읽기
6. 최승호 『코뿔소는 죽지 않는다』
7. 김경록, 『생태시와 넋의 언어』
8. 김경록, 위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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