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정
대학생 시절 여러 분야의 자원봉사를 통해 나의 적성에 맞는 분야가 어떤 것인지 파악하여 진로선택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든 자원봉사가 다 기억에 남지만 그 중에서도 청소년지원센터 남자쉼터에서 중학생 아이에게 학습지도를 했던 일이 생각납니다. 부족한 실력이었지만 아이가 열심히 따라오고 학습에 흥미를 가지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사회복지과가 나의 적성에 정말 맞는 일인지 걱정이 되었지만 사회복지현장실습을 통해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는 마음을 굳혔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실습을 하였는데 모든 과에 간접적으로나마 실습을 해보았습니다.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이 매우 어렵고 힘들게 느껴지기도 하였지만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또한 그 일을 배웠을 때 정말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서 일한다는 것이 얼마나 귀하고 보람 있는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고 나도 저 사회복지사 선생님들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비스직의 아르바이트를 통해 여러 부류의 사람들을 많이 대하고 그들에게 도움을 주어 다른 사람들을 위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새삼 알게 되었고 그곳에서 일하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도 참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 같이 일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서로 협력하고 생각을 하면서 일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이 작지만 어찌 보면 작은 사회입니다. 미리 사회생활을 간접적으로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일은 다른 아르바이트생과의 관계와 의사소통이 중요하고 또 이용하는 고객과의 의사소통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고객이나 다른 일이 생기면 즉각적으로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일을 하면서 내향적인 성격이 좀 더 적극적이게 되는데 영향을 주었습니다.
대학4년 동안 동아리 활동을 꾸준히 했습니다. 기독교 동아리였는데 작지만 이 공동체 안에서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 어떤 것인지 배울 수 있었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섬기는 일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내가 사회복지사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밑바탕이 되어주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의 배울 점이 많은 사람들을 보면서 내가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깨달아 채우려고 노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