력 이외에는 인정하지 않고 파시즘적인 태도를 보인다. 물리적 강압을 통해서 자신들의 논리를 강요하거나 주입하려고 한다. 이른바 팬 파시즘의 기운이 보이는 것이다. 이는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고 전체주의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이다. 마치 종교와 같은 신앙으로 선과 악을 구분하고 자신이 선이며 나머지는 악이라 척결해야 한다는 논리가 등장하고도 있다.
´드림콘서트´와 관련해 생각할 때, 피 튀기며 싸울 때 과연 그 피가 누구를 위한, 무엇을 피 일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Ⅲ.결론:팬 문화, 보다 성숙한 문화 되기.
우리나라 팬클럽 문화는 다른 나라보다 많이 활성화 되어 있다. 왜냐하면 인터넷 보급률이 높고 연예인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은 사건에도 선동자가 있으면 쉽게 팬클럽 자체가 흔들리기도 하고 갈등이 생기는 일도 흔하다. 그 단적인 예가 바로 이번 드림콘서트에서의 소녀시대 침묵사건이고 그 밖에도 여러 팬이 모이게 되는 콘서트에선 매년 이런 갈등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
현재 그 중심에는 동방신기 팬클럽 카시오페아가 있다. 세계에서도 가장 큰 팬클럽, 기네스북에 오를 예정인 만큼 이들이 가지는 중요성과 관심은 크다. 그러므로 성숙한 팬클럽 문화를 선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 물론 다른 팬클럽에게도 이 책임은 똑같이 적용된다. 이 사건의 갈등 당사자인 카트엘과 소녀시대 팬클럽뿐만 아니라 모든 팬클럽이 이번 계기를 통해서 건전하게 발전하여서 대중문화를 이끄는 축으로서 자리매김해야한다. 대중문화를 좋아하는 것은 절대 폐쇄적이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취향도 인정하고 다른 의견도 인정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게 응원을 하면 된다. 자신의 팬클럽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집단적인 이기심을 표출하는 팬클럽 문화가 아니라 대중문화 전체의 성장을 바라는 성숙한 팬클럽 문화가 자리 잡길 바란다.
Ⅳ.참고문헌
김선욱,『한나아렌트가 들려주는 전체주의 이야기』,자음과모음,2006.
함돈균,“이제 ‘대중’과 싸우는 일이 진보다”,『한겨례21』,2007.8.20.
“2008 드림콘서트 ‘성숙한 팬의식 아쉽다’”, 『매일경제』,2008.06.08.
김은주,“소녀시대 침묵 사건으로 얼룩진 ‘드림콘서트’”,『국민일보』, 2008.6.9.
“소녀시대, '침묵사건'으로 '눈물' 소문까지..”『스포츠조선』,2008.6.12.
“마왕 신해철 ‘소녀시대 침묵사건’에 거친 독설”,『매일경제』, 2008.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