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는 장애 영·유아들과 그 가족들(0~5세)에게 발달지체라는 비 범주화한 분류를 사용하도록 승인하였다. 발달 지체의 일반적인 정의는 다음들 중 한 부분 혹은 그 이상에서 지체를 나타냄을 말한다. 즉, 인지 발달, 신체 발달(시력, 청각, 미세한 대·소 근육 기능 등 포함), 의사소통 발달, 심리-사회성 및 정서 발달, 적응력 발달 또는 자기자조 기술 등을 포함한다.
발달 지체라는 용어가 사용되는 이유는
첫째, 장애라는 명칭이 어린 아동에게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0세에서 5세까지의 아동의 발달 속도는 개인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따라서 발달의 지연은 아동이 형식적인 학교교육을 받을 준비가 될 시기에 이르면 사라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셋째, 아동 평가 절차에 대한 판별 부족으로 영·유아들 또는 유아들의 장애를 정확하게 진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Ⅶ. 결론
아동의 교육에 있어서 부모를 포함한 가족은 교육의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강조되어 왔다. 가족의 중요성은 장애아동과 가족의 관계가 밝혀지면서 강조되기 시작하였는데, 이러한 관계는 상호 순환적이어서 장애아 가족은 일차적으로 아동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가족의 반응은 다시 아동에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아동의 교육과 발달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러한 가족체계 이론(family system theory)은 장애아 양육과 교육에 최상의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장애아 가족 전체가 서비스의 대상이 되어야 하며, 장애아 부모의 양육스트레스를 이해하고 그들의 적응과 대처를 돕는 것이 장애아 교육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것을 제시해 준다(Barber et al).
장애아 양육이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을 위한 지원은 먼저 스트레스 사건에 대해 어떠한 요소가 영향을 미쳐서 긍정적인 적응을 낳게 되는지를 알아봄으로써 가족지원의 구체적인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McCubbin과 Patterson은 double ABCX 모델을 통하여 가족이 스트레스 요인으로부터 긍정적인 적응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위기극복자원(B), 가족내·외부에서 새 자원을 개발하려는 노력(bB), 긴장사건에 대한 가족의 지각 및 판단(C), 상황에 대한 가족들의 재정의(cC)라는 요소가 작용한다고 보았다. 이 모델을 통해 가족들이 가족 내외에 있는 자원을 개발하려는 노력과 스트레스 사건에 대한 가족의 지각, 상황에 대한 가족의 재정의 노력에 따라 가족들의 적응은 달라지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요인은 장애아 가족이 스트레스로부터 긍정적인 적응에 이르도록 지원을 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로 고려될 수 있다. 또한 많은 연구들에서 가족의 적응을 가장 신뢰롭게 예측하는 변인으로 사회적 지지의 적합성과 적극적인 대처행동을 들고 있고, 특히 부모의 결혼의 질과 배우자의 지지정도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가족지원이 사회적 지지와 대처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바람직한 가족적응을 도와야 함을 시사해 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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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혜경·정소영(2003) / 영유아기 장애아동의 양육부담과 가족지원, 신정출판사
정창진 / 장애유아 부모의 가족지원 서비스 내용에 대한 관심사 조사, 우석대학교 교육대학원 유아특수교육 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