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채용 예정 인원은 120명이었는데, 저는 최종에서 낙방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만, 일반관리 20명, 영업관리 100명을 선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형은 부서장 면접과 임원 면접으로 이루어지는데, 1차면접에서는 자기소개, 방카슈랑스로 인해 나타날 변화 등을 공통적으로 물어 보고 개별적인 질문을 했습니다. 저는 채권투자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더니 담당부서장이 5년, 10년, 15년짜리 채권이 모두 가격이 같다면 어떤 것을 사겠냐고 물어 보더군요. 단순한 이론 문제라기보다는 앞으로 경기 전망과 투자 성향 등을 묻는 문제로서 채권투자에 필요한 기본적인 시각을 갖추고 있느냐를 물어 보려는 질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차 면접에는 1차 면접을 치른 사람의 50%정도가 왔으며, 장소는 사장과 이사 분들만 있는 널찍한 회의실이었습니다. 임원 면접이 항상 그렇듯이 자기소개 등의 미리 외워서 할 수 있는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 말해 보라는 것이 공통 질문이었고, 한 사람씩 말할 때마다 추가적인 질문을 몇 개씩 했습니다. 그 후로는 이름을 호명하며 개별적인 질문을 했는데, 자신의 인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 누구인가, 2학년 때 성적이 왜 안 좋은가, 영어를 잘 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지를 영어로 말해 보라는 등의 질문이었습니다. 질문 자체가 어렵지는 않지만, 상당히 경직된 분위기이고 태도 등을 꼼꼼이 주시하고 있기 때문인지 말이 잘 나오질 않더군요. 이상입니다. 다들 행운을 빌겠습니다.
. 대한항공 면접후기 사례
면접은 발산역 근처에 있는 대한항공 중앙 연수원에서 봤습니다. 저는 D조였는데, 1시까지 오래서 가보니 한 80여명 넘게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오전에 A, B조 오후에 C, D조로 나눈 듯 합니다. 한 조에 50명 정도. 저희조는 42분인가 오셨고C조는 48명 정도 왔다고 들었습니다.
대한항공은 면접날 인·적성 검사도 같이 봅니다. 그래서 두 조로 나누어 한 조는 대강당에서 시험 본 후 면접 보고 한 조는 면접 본 후 시험 봅니다. 저는 D조여서 면접 먼저 보았습니다. 따라서 D조는 끝나는 시간이 거의 비슷하나 C조는 면접 빨리 끝나는 대로 일찍 끝납니다.
끝나고 보니 대략 5:30분이었던 듯합니다. C조 일찍 끝나는 분은 한 4시면 끝나고 늦게 끝나면 6시 가량 된다고 하더군요.
1. 면접
대강당 안쪽에 있는 대기실로 이동합니다. 출석을 부른 후, 처음에는 6명가량, 이후부터는 3명씩 6층 컴실로 내려보냅니다. 이전에 써 놓으셨듯, 대한항공은 PT할 정보를 30분 동안 인터넷으로 찾아 볼 수 있죠. 주제는 2개 있는데 하나는 항공사와 직접 관련있는 문제, 다른 하나는 시사적인 주제라는데 아마도 물류와 관계된 것이 나오는 듯 합니다. 제가 앉은 컴퓨터 옆에 써있던 문제는 먼저 대한항공의 저가정책의 SWOT 분석, 2. 한국의 동북아 허브로 발전하기 위한 정책적, 물류기업적, 인프라적 측면에서의 대안, 대충 이것이었습니다.
면접실은 세 개가 있다는데 각 방마다 3분씩 계십니다. 면접은 철저히 실무 위주여서 PT한 것만 물어보십니다. PT를 길게 하지 말고 한 2분 30초~3분 가량만 하라고 합니다. 컴퓨터실에서 프린트도 할 수 있어 워드나 ppt를 만들어 면접관께 드려도 된답니다.
그 후에 PT에 대해 질문하시는데 역시 상당히 날카롭습니다. 2개 중 왜 이것을 택했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도 준비하시면 좋을 듯 하고요. 면접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5~7분가량 걸리는 듯 합니다. 아마도 인원이 많아서 인 듯 합니다. 그 뒤엔 같은 조분들 끝날 때까지 기다리다 다 같이 다시 8층으로 올라가 시험을 봅니다.
2. 적성검사
60분에 70 문제 다양합니다. 국어부터 수학(조건부 확률문제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산, 과학 비스무래한 문제들, 도형개수 세기, 문제가 시간에 비해 많으니 시간 조절 잘하시길 바랍니다.
3. 인성검사
첫 부분은 보통의 인성검사이다가 뒤는 희망직무를 고르는 듯 하더군요. 예를 들면 나는 기획보다 영업을 더 잘할 수 있다. 등등 이런 질문이 끝부분에 꽤 많았습니다. 맨 마지막은 그냥 좋아하는 도형 고르기입니다.
면접비 없습니다.
. 결론
남과 대화할 때 은연중에 자신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버릇이 나타날 수 있다 질문을 받으면서 입에 손을 댄다던가 응답하면서 손을 흔든다가, 자신도 모르게 이와 같은 일상의 버릇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의식적으로라도 양손을 무릎 위에 단정히 놓고 자세를 가르게 하며, 평소 자기에게 무슨 버릇이 있나, 가족이나 가까운 친구들에게 조언을 얻어 고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응답할 때에는 질문에 답할 때는 질문한 면접위원의 얼굴을 향하고 상대방 눈에 시선을 맞춘다. 상대방이 말하고 있을 때는 적당한데서 맞장구를 치는 것도 좋다. 그럼으로써 진지하게 듣고 있다는 것을 나타낼 수 있다. 대답하기 곤란하거나 짓궂은 질문을 받게 되더라도 상황에 맞춰 재치 있게 받아넘길 수 있어야 한다. 노골적으로 싫은 표정을 짓거나 불쾌한 표정을 지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면접위원이 계속 꼬리를 물고 질문을 던져올 때는 적절한 대답을 하여 빠져 나오도록 해야 한다. 지방근무 가능여부를 묻는 질문의 경우 대부분이 \"서울에서 근무하고 싶다\"는 대답을 하게된다. 이때 면접위원은\"정말 서울 아니면 안 되는 겁니까?\"하고 다시 질문을 던져오게 되고 수험생은 얼떨결에 \"서울하고 충청도는 됩니다. \"식으로 대답하게 된다. 그러면 \"그럼, 충청도는 왜 되는 겁니까?\"하고 또 꼬리를 물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 꼬리를 물리다보면 나중에는 낭패를 겪게 될 수도 있다. \"서울에서 근무하고 싶기는 하지만 현장에서 일을 배우기 위해서라면 지방근무도 감수하겠습니다.\" 정도로 답변하고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도록 한다. 면접시험도중 질문에 대답을 제대로 못했다거나 뜻밖의 실수를 했다고 해서 도중에 면접시험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해 성의를 보인다면 이는 충분히 만회할 수도 있다.
참고문헌
예라고 이미지전략연구소(2006), 면접의 정석, 예라고
Peter Bender(2001), 말잘하는 사람 말못하는 사람, 아이디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