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에 보다 더 잘 진행할 수 있을 분야’ 중 몇가지 사업안을 제안했고, 그 중에서 3가지 중점사업을 이사 회의를 통해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장애아동 공모사업은 경우 대학시절부터 여느 시민단체나 다름없이 힘들게 진행한 교내 및 외부 장애관련 운동, 장애인영화제, 세미나 등을 개최하면서 교내 장애인권 동아리 활동을 했고 인권NGO에서 자원 활동을 4년 이상 경험하면서 장애인분야에 있어서는 나름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장애아동을 지원 대상으로 선택했고, 그 지원방법을 평가에 의한 공정한 시스템을 통해 지원하고 싶었기 때문에 공모사업 형태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 외 장학사업의 경우 이사장님 및 이사분들이 원하는 부분이 컸습니다. 저로서는 수많은 장학재단이 이미 존재하고 있고 서울, 인천의 경우 장학제도가 잘 되어있어 제 개인적으로는 하고 싶었던 분야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재단을 설립하기 이전부터 장학 사업을 하고 싶었던 이사장님이었고, 장학생 한 명 한 명에서 MetLife라는 인식을 가장 강하게 어필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장학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기아대책의 종교성이 처음에는 걸리는 부분이 컸으나 교회라는 곳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안아야 한다 라는 부분과 지역아동센터의 장소를 제공한다는 점에 공감이 되어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운영비는 MetLife가, 그리고 전문적인 사회복지서비스는 기아대책이, 장소는 교회가 제공하는 구조로 지역아동센터인 “행복한 홈스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Q4. 인원이 2명인데, 모든 사업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 아닌가요?
A. 현재 PR팀 상무님이 사무국장역할을 맡고 계시지만 (PR팀이기 때문이 아닌, IBM에서 사회공헌분야를 총괄하신 경험이 있어), 실질적인 업무는 과장, 주임이 맡고 있습니다.
직접 운영을 하는 것은 장학 사업이고 그 외는 지원 사업이기 때문에 아주 많은 업무량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약간 버겁기는 합니다. 저 또한 아직 7년차인데, 사업에 있어 재량권이 많은 부분이 중압감이 더 밀려와 심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되고 힘들기도 합니다. 인원1명에서 1명 더 추가되는 기한이 1년이 걸렸고, 이제 1명을 더 충원하자고 요구할 계획이나 사업비 대비 운영비 등의 문제가 있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업무시간은 너무 여유 없이 일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큰 행사를 앞둔 날 외에는 야근이 많지는 않습니다. 다른 직원에게도 가능하면 6시에는 퇴근하여 자기개발 하는 시간을 가지되, 일은 절대 밀리지 말라고 강조를 하나 그게 쉽지만은 않네요.
Q5. 민간기업이 지역사회복지에 참여하는 형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기업의 참여는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 기업은 대상자나 사회복지기관에 직접 물적, 인적자원을 제공할 수도 있으며 제3섹터에서의 재단설립을 통해 참여하기도 합니다. 또한 기업은 일반화된 기부라는 방식으로 지역사회복지의 증진에 기여하기도 합니다.
직접 참여의 방식은 대상자에 대해 직접적으로 자원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의 전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간접적인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령 재단의 설립이나 공동모금회 등 전문적 지원조직을 활용하여 인적, 물적 자원을 전달할 때보다는 기업이 직접 전달할 때 전달비용의 절감이 가능합니다.
재단설립을 통한 참여는 직접참여보다는 서비스 제공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우리나라의 기업재단은 기업가 개인으로부터 기업에 이르는 범위, 조성금을 통한 지원사업에서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는 사업에 이르는 범위에 걸쳐 있다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기업참여의 많은 부분은 기업재단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규모의 확대와 함께 사업분야도 다양화 전문화 되어 가는 추세입니다.
일반화된 기부는 직접 참여가 가진 서비스 제공의 비 전문성과 재단설립을 통한 참여가 가진 서비스 제공과정의 거래비용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참여방식으로 점차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동모금회에 기부하면 개개의 서비스 대상자나 사회복지 시설 및 단체와 접촉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에 서비스 제공과정에서 발생하는 직접적 거래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조성된 재원을 좀더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배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집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99년 4월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설립되었고, 기업의 기여는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Ⅶ. 재단 방문 소감
우리 조는 MetLife 아동복지재단을 방문하였다. MetLife 아동복지재단은 설립 된지 3년 된 기관으로 사회복지사 2명이서 모든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소규모의 신입 재단이다. 처음에 기관을 방문하기 전에 기업에서 운영하는 복지재단은 기업의 이미지 제고와 더불어 사회공헌을 가시화하기 위해 설립된 곳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차선주 사회복지사 선생님과 인터뷰를 하면서 기업에서 운영하는 재단이 장학금 전달식과 같은 경제적 측면의 지원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최근에 기업의 사회공헌이 활성화되고 기업이 복지재단을 설립하는 추세가 되면서 전문가인 사회복지사를 채용하고 있다. 또한 복지적 마인드를 가지고 전문적인 활동을 하는 사회복지사가 투입되면서 경제적 지원뿐만 아니라 심리정서적인 측면의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측면의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더불어 재단에서 주체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도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씀해 주셨다.
MetLife 아동복지 재단을 방문하면서 사회복지사 선생님들께서 클라이언트에 대한 소중한 가치과 권리에서부터 모든 일을 하신 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선생님들 모두 자신이 하는 일에 큰 매력을 느끼고 소명을 가지고 임하시는 듯한 모습을 보고 훗날 그러한 마인드를 가진 전문 사회복지사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MetLife생명과 같은 기업이 재단 설립을 통하여 지역사회 복지에 참여할 때 서비스 제공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지역사회복지에 대한 기업참여의 규모 확대와 함께 사업 분야 또한 다양화, 전문화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