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적으로 급팽창하였고, 연구범위도 다양화되어 러시아 및 동구에 대한 연구가 급증하고 중남미 및 동남아 지역에 관한 논문들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연구수준의 질적 제고를 수반하지 못하였고, 여전히 방법론적 취약성을 극복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10여년의 양적 팽창은 해외지역연구자들의 지역전문성을 어느 정도 높이는 효과가 있었다. 물론 아직까지 일정수준이상의 지역연구자가 소수에 불과하고,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지역전문성은 떨어지지만, 지역전문성을 지닌 지역연구자들의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한국의 해외지역연구는 앞으로 전 인류의 행복과 국가 간의 평화, 민족 간의 이해를 증진시키는 국제적/학제적 분과가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한 자기성찰을 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