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경우, 두 가지 논점이 제기될 수 있다. 첫 번째로, 거의 가설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가장 잘 다듬어진 이중이론이라는 점이다. 그뿐만 아니라 1971년에 발표된 연구는 수많은 후속적인 이론분석의 환기자가 되었다. 두 번째의 공헌으로서 중요한 것은 보다 나은 노동시장모델이 아니라, 종속적 고용이라는 틀에서의 사회경제적 층화이론이라는 사실이다.
분단화의 개념이 정의와 관련하여 그다지 명료하지 않다는 점은 비판받을 수 있다. 무엇을 1차 또는 2차 노동시장으로 간주할 것인가를 분명하게 확정할 수 없다. 분단 노동시장체는 구속력이 있는 조작화가 부재한 이론적인 구성체로 남아 있다. 장차 분단화가 어떻게 발전할 것인가에 관한 논의도 반목적이다. 진전되고 있는 노동관계의 탈규제화로 기대하는 바와 같이 분단화가 약화되고 있다고 한다.
임금격차의 완화방안을 알아보면, 정부의 직접적 개입(고임 업종에는 낮은 임금인상률을, 저임업종에는 높은 임금인상률을 차등적으로 권고하는 임금 가이드라인 등)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임금격차의 해소를 위해서는 임금정책-인력정책-산업정책-여성정책 등이 결합적으로 시행되어 임금격차의 완화와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동시에 기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
특히, 하도급업체나 협력업체의 임금수준이 모기업의 임금수준에 큰 영향을 받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대 모기업-협력업체 간의 관계개선을 통해 이들의 관계가 종속적 관계로부터 상호 협력보완적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모기업과 하도급업체 간에 나타나는 부당한 하도급 거래가 시정돼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