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는 잘못된 가정에서 출발하고 잘못된 가정은 왜곡된 신념으로 인지되어 허황된 이상이나 잘못된 일들에 쉽게 반응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잘못되고 왜곡된 신념이나 사고를 바로 잡아주는 방법으로 치료를 하는 인지치료가 군중심리에 매우 효과적인 치료기법임을 알 수 있었다. 치료의 요점은 왜곡된 정보를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사실을 재 인지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이상의 성경에서 나타나는 사례를 볼 때, 기독교상담적인 부분에서는 군중심리에 매혹된 군중에게 왜곡되고 잘못된 신념을 바로잡아 주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변하지 않는 사실, 즉, ‘진리’를 인지하게 함으로써 잘못된 사상이나 신념을 바로잡아주어 군중심리와 같은 심리적 병리현상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군중심리를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에 있어서 인지치료와 목회상담이 병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III. 결론
지금까지 청소년들의 이상행동에 대한 문제인식에서부터 출발하여 군중심리의 문제성에 대해서 살펴보고 군중심리를 치유하는 데에 있어서 인지치료기법이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왜곡된 동기와 허황된 정보를 정확한 정보로 바꾸어 진실을 인지하도록 이끈다는 면에서 목회상담학적인 접근과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공통점은 바로 ‘진리’이다. 진리가 선포될 때, 허황되고 거짓된 것들은 진리 앞에서 굴복하게 되는 것이다.
비슷한 맥락일지는 모르겠지만 영적대결에서도 ‘진리대결’이라는 것이 있다. 사탄은 사람들을 공격할 때, 거짓과 속임수를 사용한다. 이때, 사탄을 쓰러뜨릴 수 있는 것은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오직 ‘진리’뿐이다. 정 원, 「열린 영성 따뜻한 마음」 (서울: 예찬사), 96-97.
마음의 병이라고 하는 심리적 병리현상 역시 잘못된 사고와 왜곡된 신념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볼 때, 진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은 모든 거짓과 잘못된 모든 것을 고치고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참고문헌
김예식. 「생각 바꾸기를 통한 우울증 치료(인지치료의 목회상담 적용)」 서울: 한국장로교출판사, 1998.
오정수. 「기독교회사(상)」 서울: 도서출판 한글, 1996.
전요섭. 「생활속의 심리효과」 서울: 도서출판 좋은나무, 2007.
정 원. 「열린 영성 따뜻한 마음」 서울: 예찬사, 2000.
한상철 외. 「청소년 심리학」 서울: 양서원, 1997.
Gustave Le Bon. 「군중심리」 김성균 역. 고양: 이레미디어,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