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관 사이의 서비스 갭의 가시화은 바로 정부혁신의 원리에 대한 논의의 정당성의 기초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다시 말해서 미래에는 필요 최소한의 정부만 남을 것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확인과 함께 우리는 그에 의지한 정부혁신의 실천만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명심할 것은 국민들로부터의 어떠한 비판이 계속 나오게 될 때 그것은 비판을 위한 비판이라는 불감증의 악순환을 단절시키는 것만이 정부혁신을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이다. 혁신도시에 대한 생각도 우선 정부는 지방 발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위해 재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런 전제하에 혁신도시개발을 획기적 지방 발전계획으로 발전 시켜나가야 한다. 무엇보다 지방 발전에 대한 발상을 바꿀 필요가 있다. 고립된 섬처럼 혁신도시 몇 곳만 선별적으로 개발할 게 아니라 지역 전체의 경제가 고루 발전할 수 있는 개발 방식을 찾아야 한다. 지자체가 지역 설정에 가장 적합한 개발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유망한 산업과 기업체를 유치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그런 다음 중앙정부는 지자체에의 자구 혁신노력에 상응하는 지원을 약속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