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의 벽을 만들어 그 안에서 아픔을 달래고 세상으로부터 휴식을 취한다. 그 아픔의 형태가 장애라고 해서 지나치게 친절한 배려이든 자그마한 차별이든 이런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을 보이는 것은 옳지 못하다. 믿음직한 큰놈의 변치 않는 착한 마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변하고자 했던 큰 마음, 또 다른 미래에 정성을 쏟고 마음을 다하는 작은놈의 다시 일어서는 힘. 결국 우리의 모습과 다를 것이 무언가. 모두 작아 보이지만 위대한 인간의 날개가 아니던가. 서로 다른 아픔이 있다고 할지라도 결국 우리 모두 원하는 곳을 향해 날아갈 수 있는 무형의 날개가 있지 않던가. 이제 깊은 산골이나 북적북적한 읍내 또 도시에서도 모두 어디로든 날아갈 수 있음에 기뻐하는 행복의 포르르 소리가 나도록 함께 깃털을 다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