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되어야 한다. 이에 통신사업자들은 콘텐츠사업자들과의 협력 및 M&A 등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해나감과 동시에 모기업과 자기업의 결합을 통해 가격적인 메리트를 제공하려 하고 있다. 2009년에는 이러한 결합상품이 다양하게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인하를 주도할 것으로 보이며, 소비자의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IPTV 각 사업자들이 콘텐프 확보 및 통신망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1조원 이상씩 투자를 한다고 한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IPTV산업으로 2010년 5,200명, 2012년 9,700명의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하였다. 앞으로 세계 여러 나라들 간의 기술경쟁과 콘텐츠 경쟁도 물론 치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국가신성장동력사업의 하나인 IPTV 콘텐츠 산업의 비전은 IPTV와 관련업계 종사자인 우리들이 만들어가야 할 과제로 남겨졌다.
3. 뉴미디어 디지털 방송 산업관련 직업
(1) 콘텐츠개발 분야
뉴미디어 기술이 발전하면서 콘텐츠가 제공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많은 방송사나 미디어 기업들이 콘텐츠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콘텐츠와 관련된 분야는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음악, 캐릭터, 지식정보 등을 다루는 콘텐츠 전문가, 기획 전문가부터 다양한 콘텐츠 관련 비즈니스까지 다양하다. 보통 방송 PD나 영화감독, 컴퓨터 게임 프로그래머, 만화가도 콘텐츠 생산자중 일부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콘텐츠별 전문가들에게 관심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이제는 콘텐츠 자체의 포맷과 관련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아직 콘텐츠 포맷 비즈니스와 관련해 국내 미디어 시장은 미비한 점이 많다. 해외 영상물 수출의 새로운 상품으로 포맷이 주목 받고 있지만 국내 포맷 거래는 수출보다는 수입이 많고, 수출의 경우도 일부 버라이어티 쇼 장르와 시트콤 몇 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앞으로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준비한다면 많은 수익창출뿐 아니라 대한민국 콘텐츠 포맷 비즈니스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다.
(2) 방송제작 분야
지상파방송 중심의 방송환경이 케이블 TV의 성장과 신규 매체인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의 등장 등으로 다매체, 다채널로 변화함에 따라 향후 방송영상물의 제작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촬영, 조명, 음향, 영상 등 영상제작에 있어 없어서는 안 될 전문 인력인 방송장비기사의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DTV와 같은 최신 기술의 TV들이 보급되면서 고화질, 고음질 등 질 높은 방송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업계 간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방송기술 인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어 향후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다. 또한 영화산업을 비롯해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의 공연산업이 활성화되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 일자리 증가가 예상된다. 그리고 지상파DMB, 위성DMB를 비롯해 새롭게 등장하는 와이브로, IPTV 등의 뉴미디어 시장이 활성화되면 이에 걸맞은 다양한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디지털 방송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영상·녹화 및 편집기사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3) IPTV 분야
2012년 아날로그 방송이 전면 폐지되고 디지털 방송으로 대체되면 관련 인력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판단에 따라 인터넷과 방송통신이 융합된 IPTV서비스 기술 전문가 고용의 증가가 예상된다. IPTV 관련 직종은 2009년 한국고용정보원에서 제시한 미래 유망 직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한 예로 IPTV 영상처리 전문가를 들 수 있다. IPTV 영상처리 전문가는 기존의 TV·VOD 등의 콘텐츠를 IPTV에 맞도록 변환시킨다. IPTV는 기존 TV와 같은 일방적인 정보 전달 화면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콘텐츠를 시청함과 동시에 정보를 보낼 수 있는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다. 따라서 기존의 방송용 카메라 등으로 촬영된 화면은 IPTV에 맞는 화면으로 변환되어야 한다. IPTV 영상처리 전문가는 기존의 신호를 IPTV 단말기에 맞도록 변환시키는 사람이다.
Ⅳ. 뉴미디어 기업이 요구하는 공통 인재상 - 창의성
창의성’은 미술, 음악, 무용 등 예술 분야뿐만 아니라 과학, 인류학, 언어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요건이다. 뉴미디어 기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얼마 전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인재상 실태조를 한 결과 71%의 기업이 인재의 핵심 요건으로 ‘창의성’을 꼽았다.
다양한 미디어 출현으로 인해서 사업자간의 경쟁이 심해지는 뉴미디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기존 미디어 산업과 차별화 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콘텐츠가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인가에 따라 뉴미디어 산업의 부익부 빈익빈은 정해지게 된다. 콘텐츠를 생산할 때 창의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창의성 뿐 아니라 인내와 성실,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기술 습득과 기본적인 언어를 구사해야 한다고 일부 뉴미디어 기업은 말하고 있다.
Ⅴ. 결론
최근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융합화 현상이 가속화 되어 방송, 통신, 투자 등 각기 분리 되어 존재되었던 산업이 기존의 사업 범위를 확장하거나, 유사 사업들 간의 융합을 꾀하면서 새로운 산업을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경계선이 무너지는 상황에서 뉴미디어 기업들은 사실상 무한 경쟁에 돌입하게 되었고, 따라서 주도권을 쟁탈하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사업자간의 경쟁 심화 현상으로 인해서, 방송과 통신 시장은 수익성이 저하될 것이며, 소비자의 요구는 다양해지고 통신비의 부담은 증가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들은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를 출현하게 만들고 이를 발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유뮤선 통신 기술은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다.
뉴미디어 산업이 성장은 그와 관련된 일자리 창출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뉴미디어와 관련된 직업은 위에 언급한 것 이외에도 무수히 많다. 기존 미디어 기업이나 대기업만을 원하는 고리타분한 생각은 버리고, 경기불황으로 취업난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시대에, 다양한 뉴미디어 기업의 틈새시장을 노려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