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정 경험은 음악에서 다루어질 수 있는 부분이며 이를 통해 자신과의 만남과 통합을 경험할 수 있다.
Maslow는 자기실현을 도모할 수 있는 다양한 개념들을 내놓았는데, 그중의 하나가 창조성이다. Maslow는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성향 중 하나가 창조성이라는 사실을 최초로 제기한 심리학자다. 창조적 작업을 통해 인간의 잠재력과 능력이 탐색되고 표현될 수 있는데, 바로 음악은 예술적 매개체로 창의성을 기본으로 하는 활동이다. 음악만들기, 즉 ‘musicing’은 인간의 창의성을 촉진하고 실현케 하는 경험을 제공해 주고 이 과정에서 독창적인 음악이 만들어질 수 있다. 즉흥연주된 음악은 판단되지도 평가되지도 않은 클라이언트 고유의 음악이며 창작물이다. 음악치료에서 음악은 한 개인의 표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환경 내에서 음악을 받아들이는 방법, 표현하는 방법, 개인의 무의식에 내재된 욕구에 따라 한 개인은 음악과의 관계를 형성한다.
창조적 음악치료에서는 선전적 음악성을 강조하면서 ‘음악아’를 강조하였다. Nordoff와 Robbins는 기본적으로 모든 아동들은 음악적 표현과 반응을 어떤 형식으로든 즐길 수 있으며, 보이는 음악적 반응의 깊이와 강도가 다양하므로 결국 음악은 개인적일 수밖에 없다고 하였다. 또한 이러한 표현력과 창의성을 제한하는 틀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내재된 음악적 자아를 자극하고 ‘제한’을 극복하게 함으로써 성장을 촉진시켜 준다. 그러므로 음악적 경험 내에서 자발적인 표현, 자기실현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자기 통합을 체험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러한 즉흥연주 모델은 ‘인본주의’나 역동성을 기반으로 하는 음악치료사들에게 보다 전문적은 음악적 기술을 갖추도록 요구한다. 이는 음악적 기술이 절정 경험과 자아실현을 도모하는 데 주 역할을 하기 때문에 그 어느 접근보다도 음악적 기술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Ⅲ. 결 론
음악치료는 하나이 접근, 모델, 방법, 세팅, 대상, 임상가 또는 훈련프로그램에 의해 정의되거나 담겨지기에는 너무나 다양하고 복잡하다. 나아가, 임상 실행의 단일 영역 혹은 실행 수준으로 제한시키거나 한정시킬 수도 없는 것이다. 물론 국내 음악치료의 전문성과 학문적 정체성이 점차 확립되어 가면서 음악치료의 영역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음악치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고, 단순히 음악을 치료적 목적에 사용하는 것이겠거니 생각했던 자신이 조금은 부끄러워졌다. 놀이치료시간에 발달장애 아이들과 집단 음악치료하는 것을 체험해보았는데 그 때 기억도 나면서 다시 한 번 음악치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고, 우리나라의 국악같은 전통적인 음악들로도 음악치료에 많이 쓰였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음악치료분야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참고자료
1. 『음악치료학』, 최병철, 학지사, 2008
2. 『음악치료 기법과 모델』, 정현주 외 공저, 학지사, 2006
3. 『음악치료』, Kenneth E. Bruscia, 학지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