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려는 것이다. 냉전시절엔 공산 세력의 확장을 막아 미국을 축으로 했던 세계 자본주의를 사회주의 경제체제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지만, 냉전 이후인 지금 프랑스, 독일 등이 이끄는 유럽 및 중국, 일본 등이 주축이 된 동아시아 세력을 견제하려는 세계 패권주의 도구 성격이 크다.
최근 논란이 되었던 대추리 사건도, 미국의 패권은 물론 그에 순응하는 한국의 입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이다. 미군은 한국 내에서 군사기지 확장을 요구하고 있고, 군사 투자 비용을 늘려달라는 식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그러나 그 확장이 한반도의 안전과 세계평화를 위한다는 측면보다, 미국의 이익을 불리기 위한 수단으로 작용하는 면이 강하다.
Ⅲ. 결론
본론에서 살펴보았듯이, 미국의 패권은 예전부터 세계 곳곳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오고 있다. 미국은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지만, 국제 사회에서 만큼은 그렇지 않다. 그들은 초강대국의 입지를 지키기위해 패권을 수단으로 자국의 이익을 꾀할 뿐만 아니라, 외부 체계(세계 사회)의 통치자로 군림하면서 세계 질서를 좌지우지 하고 있다. 주변 국가와 맺은 동맹이나 UN 전쟁방지와 평화유지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UN). 모든 분야에서 국제협력을 증진하는 역할을 하는 국제기구이다. 활동은 크게 평화유지활동·군비축소활동·국제협력활동으로 나뉘며, 주요기구와 전문기구·보조기구로 구성되어 있다.
등과 같은 국제 기구에서도 중심의 축에 서있다. 특히 현재 부시 행정부는, 미국과 같은 강대국에는 국제 제도ㆍ법이 필요치 않다는 의사를 강하게 표명하고 있다. 그들은 자국의 이익과 지배권의 존속을 위해서라면 조약을 파기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으며, 종종 규약을 어김으로써 ‘합법성’에 손상을 가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승승장구하던 미국의 패권이, 9.11테러와 함께 위협받기 시작했다. 미국에게 9.11은, 베트남전 이래로 약소하다고만 여겼던 집단에 뒤통수를 맞은 수치스러운 사건이었다. 위기의식을 느낀 미국은, 대량살상무기를 보유했다는 명분으로 이라크전을 일으켰지만, 무고한 인명을 사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결국 이라크가 핵을 보유했다는 추정이 틀렸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았다. 9.11과 이라크전과 같은 원인 이외에도, 러시아중국 등과 같은 새로운 강대국의 출연이 예상되면서 미국의 패권은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의 패권이 언젠가는 몰락할 것이라는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더라도, 당분간은 미국의 세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은 분명하다. 그리고 미국의 패권이 존재하는 동안은, 그들의 일방적 외교가 세계 평화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이러한 미국의 '위험한' 패권에 경계하는 입장을 지켜야 한다.
[참고문헌]
ㆍ각주의 개념정의는 네이버 백과사전을 참고함.
ㆍ정복의 역사USA(에릭 프라이) 도서출판 들녘(2004.10)
ㆍ미국 외교정책의 대반격(리차드 하스) 김영사(2005.11)
ㆍ미국의 힘과 패권주의(데니스 프로리그) 매봉(20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