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및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임베디드 S/W 산업을 국가 전략사업으로 지정하고 구체적인 지원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정보통신부는 2007년까지 임베디드 S/W 분야에서 세계 제2대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임베디드 Linux 표준 마련 등에 본격 착수했다. 정통부는 우선 올해부터 2005년까지 1단계로 임베디드 S/W 산업육성을 위한 기반조성 및 상용화 작업을 완료하고 2007년까지 2단계로 이를 국내외에 보급/확산시키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내에 임베디드 S/W기술센터를 설립했으며 7∼8월까지 임베디드 표준형 플랫폼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민간단체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어 올해 초 본격 출범한 임베디드 S/W 산업협의회에는 이미 삼성전자 및 LG전자를 비롯해 100여 개의 관련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해 임베디드 S/W 산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좀 늦은 감은 있지만 국내에서도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임베디드 S/W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 연구기관, 유관단체 및 민간기업이 응집력을 가지고 상호 협력하여 산업 표준과 같은 현실적인 기초 성과물을 도출해냄으로써 임베디드 S/W 강국으로 가는 초석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인터넷 셋톱박스나 각종 디지털정보단말기 등과 같은 대표적인 정보기기들의 폭발적인 보급에 따른 임베드디 컴퓨팅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임베디드 S/W관련 산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이제 국내외를 막론하고 임베디드 S/W는 단순히 각종 H/W에 내장된 부품의 일부로서가 아니라 각국의 기술경쟁력을 대변할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전세계적인 제조업 기반과 통신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자체적인 임베디드 S/W 기술을 개발하여 내수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아직까지 무궁무진하기에 임베디드를 탐방하기로 결정을 했다.
Ⅴ. 사회적 기여 및 기대효과
최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유,무선 통신과 디지털 정보기기를 기반으로 하여 홈 네트워킹과 인터넷 정보가전의 의한 스마트 홈(Smart Home) 시대가 바야흐로 도래되었으며, 이는 점차 발전하여 유,무선 인터넷과 웨어러블 컴퓨터에 의한 스마트 시티즌(Smart Citizen) 시대를 거쳐 도시 생활 환경 속의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의한 Smart Town 등의 영역으로 그 활용 분야가 급격히 확장되어 ‘Embedded, Everywhere’ 시대로 발전할 전망이다. 따라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여 국내 전 분야의 산업 분야로 파급한다면 국가적 부의 창출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IT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분야라 하겠다. ‘Embedded, Everywhere’의 실례가 되는 Smart Town은 초고속 광대역 유,무선 도시 통신만과 행정, 교통, 교육, 의료, 재난, 환경, 물류 등의 분야에 필요한 정보 서비스 기술을 융합하여 개인에게는 최적의 생활환경을, 기업에게는 최고의 업무환경을, 사용자에게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환경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미래형 주거 도시이다.
SmartTown에 대한 세계 여러 나라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데 그 예로 미국의 휴렛 팩커드는 쿨타운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 도시에 필요한 임베디드 기술을 개발하여 웹 기반의 정보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의 도시 모델을 제시, 전시룸을 운영하고 있다. 쿨타운에서 맞춤형 고객 서비스, 업무의 효율화를 추구하는 ITS(Intelligent Transportation System), 화재 및 방재 등을 위한 임베디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휴렛 팩커드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프로젝트, IBM의 퍼베이시브(Pervasive Computing) 등 다수 기업들이 존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98년부터 ‘인간 생활의 편의성 향상’을 목표로 EasyLiving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물리적 공간세계와 가상적 공간세계를 결합하여 인간에게 가장 쉬운 삶의 공간을 창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데스크탑 컴퓨터를 벗어나 이동 중에도 작업을 계속 수행하기 위한 컴퓨팅 환경을 갖추어 주어 시공간적 제한을 최소화시키는 연구를 중심으로 수행하고 있다.
IBM은 Pavasive Computing 기술을 연구 중이며 21세기 개인의 생활이 컴퓨팅 디바이스에 달려있다는 판단아래 무선기기, 차량 가전기기 등에 컴퓨팅 파워를 내장시켜 언제 어디서나 데이터를 교환, 관리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이는 기업의 e-비지니스를 활성화시키는 모바일 솔루션과 다양한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프레임워크, 그리고 PDA, 스마트폰,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용 임베디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위의 기업들의 사례를 살펴 우리나라도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산업적 가치’의 중요성을 재빨리 인지하고 대처를 해야 하겠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 핵심기술의 개발을 통하여세계 최초의 ‘Embedded, Everywhere’ 국가 건설을 통해 세계적인 IT 기술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산업적 파급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 SmartTown과 같은 광범위한 응용분야에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핵심 개발 기술을 적용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장기적인 국가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가진 고품질 정보가전기기의 세계 시장 경쟁력 확보, 광대역 통신 보급의 세계 1위, 무선 통신 기반 고기능 휴대 단말기의 미국 시장 점유율 2위 등에서 보여 주듯이, 우리나의 강점인 정보가전과 이동통신 분야의 노하우를 최대한 활용할 경우 세계적인 품목 도출의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더구나 임베디드 시스템 분야에는 현재 세계 시장의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므로 국산 기술을 세계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술 수준을 확보한 리눅스를 기반으로 적응형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표준 플랫폼을 개발하고, 경성 실시간 마이크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할 경우 기술 경쟁력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