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하여 굽는 간접구이가 있다.
직접 구이에는 아무런 양념 없이 불에 직접 구워 양념 간장에 찍어 먹는 시라야키, 소금을 뿌려 굽는 시오
야키, 간장을 발라 굽는 데리야키, 된장을 발라 굽는 미소야키 등이 있다. 간접 구이에는 철판구이와
은박지에 싸서 굽는 즈츠미야키가 있다.
*스키야키
농기구인 가래("")의 쇠부분 위에다 고기를 구워먹었던 것이 스키야키(""")의 어원이다.얇게
썬 쇠고기와 적당한 크기로 썬 두부, 배추, 쑥갓, 파, 우엉, 다시마, 곤약 등을 철로 된 냄비에 넣고, 조미
료, 설탕, 소금 등으로 조미하여 살짝 익힌 후에 날계란(간장을 가미하기도 함)을 푼 개인접시에 덜어
뜨거울 때 먹는 음식이다.
*샤부샤부
냄비요리 중에서도 한국 사람에게 비교적 잘 알려진 음식이다.얇게 썬 쇠고기와 적당한 크기로 썬 두부,
배추, 쑥갓, 파, 우엉, 다시마, 곤약 등을 전골 냄비의 끓는 물에 살짝 데치듯이 익혀 내어, 개인 접시에
담아 양념 소스에 적셔 먹는 음식이다.이때 얇게 썬 고기를 국물에 넣을 때 ‘첨벙 첨벙’이라고 들린
다고 해서 샤부샤부라고 이름 붙여진 것이다
*돔부리
밥 위에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얹어 먹는 것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맛 또한 뛰어나 일본인들이 즐
겨 찾는 음식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돔부리(덮밥)에는 얇게 썬 쇠고기와 양파 등으로 조리한 것을 밥
위에 얹어 먹는 규동, 돈까스를 썰어 밥 위에 얹어 먹는 카츠동, 각종 튀김류를 밥 위에 얹어 먹는 텐동
조리한 닭고기에 계란을 풀어 밥 위에 얹어 먹는 오야코동, 찌거나 숯불로 구운 장어를 밥 위에 얹어먹는
우나동 등이 있다. 이들 돔부리를 먹을 때는 쌀 술로 맛을 낸 양념 간장에 먹거나 양념 소스를 밥 위에
뿌려 먹는다.
*오코노미야키
밀가루 반죽에 양배추, 돼지고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듬뿍 넣고 구워 먹는오코노미야끼는 한끼
식사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영양식이라 할 수 있다. 만드는 방식은 철판에 해물이나 고기를 얹어 볶은 뒤
야채와 소스를 곁들여 먹는 일본식 빈대떡인데 ,우리의 해물파전과 비슷하며, 속재료는 기호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다. 원래 오코노미야끼는 먹을 게 없던 시절, 아이들의 허기를 채워주는 간식거리에 지나지 않았
으나 점차 어른들의 관심을 끌면서 미각을 돋워주는 패스트 푸드로서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오코노미야끼는 재료와 소스 등에 따라 크게 「관서풍」과「히로시마풍」로 나뉘는데,「관서풍」은
양배추와 돼지고기 등을 넣고 구운 다음, 마요네즈와 소스를 듬뿍 바르고 가다랭이포와 파래가루 등을
뿌려 먹는다. 반면「히로시마풍」은 속에 야키소바를 넣는 것이 특징으로, 위에 끼얹는 반죽이 얇고
소스도 그다지 바르지 않고 먹는다고 한다.
결론
우리나라의 요리와 마찬가지로 일본요리는 그 지방의 특색에 맞게, 그곳에 사는 사람에 맞게 수백년에
걸쳐서 완성되었다. 그러나 일본요리가 우리나라와 다른 점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는 것, 즉 전통과
창조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일본특유의 장인정신으로 옛날부터 내려오던 요리는 옛 맛 그대로 오늘날까지
이르게 하고 창조정신으로 교유요리를 새로운 맛으로 재탄생시켰다. 날것은 먹지 않는 서양인을 배려해
적절히 자신들의 요리를 변형시켜 오늘날 세계 어느 유명호텔에 가도 일본음식이 있을 정도로 그들의 유연
한 사고를 이용하여 일본 음식을 발전시켜왔다. 동양의 섬나라에서 프랑스에 이은 절대미각의 나라가
되기까지의 일본이 거쳐 온 과정과 그들의 노력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요리가 발전하는데 많은 점을 시사
해 준다. 일본에게서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려서 우리나라 역시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