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티모르가 신생 독립국으로서의 경제 분야와 방위문제의 자립도와 관련된 문제를 언급해 봤을 때, 인도네시아와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여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전의 동티모르는 인도네시아의 27개 중 중 자립도가 가장 뒤떨어지는 지역이었다. 동티모르는 열대 우림 기후대에 속하는 대부분의 인도네시아 군도와는 달리, 열대 사바나 기후대에 속한 탓 때문에 농사나 어업목축을 하기에도 매우 불리하였다. 따라서 동티모르는 UN과 미국호주포르투갈 등 서방 세계의 경제지원과 아울러, 티모르 갭과 같은 해저 유전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해저 유전 개발과 관련해서, 특히 인도네시아의 눈치를 살피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 이유는 해저 유전 개발이 가져다줄 막대한 경제적 부를 고려해 볼 경우, 오랫동안 티모르 갭의 유전 개발에 공을 들여왔던 인도네시아가 국내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라 이 지역에 대한 훼방꾼으로서 행동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즉, 동티모르가 신생 독립국으로서 자립하기 위해서는 인도네시아와의 관계 정립을 최우선 정책으로 하는 것이 필수적일 것으로 파악된다.
Ⅲ. 결론
이상으로, 동티모르의 분리 독립과정과 그에 관한 사실들을 살펴보았고, 나름대로의 견해해 비추어 몇 가지의 분석을 해 보았다. 앞의 사실들을 토대로 결론을 지어 보자면, 동티모르 독립 투쟁과 관련해서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의해 고립된 동티모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한편으로 국제사회가 그만큼 폐쇄되어 있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국제사회에서의 폐쇄와 무관심은 단지, 동티모르 한 국가의 내적인 차원으로서의 인권문제일 수도 있었겠지만, 더 나아가서는 전 인류에게 그와 같은 불안을 제공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다. 따라서 21세기를 맞이한 현재에는, 자국의 이익이라는 실리적이고 뻔한 명분의 국가 정책 외교정책이 상당히 중요한 목적으로 인식되고 있겠지만 보다 인류적이고 보편적인 차원의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적극적인 도움의 제공과 정책을 펼쳤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끝으로, 동티모르에 대한 외교정책은 신생 약소국가들이 일반적으로 겪어온 외교국방경제 분야에 대한 UN의 영향이 이익의 관점과는 다른 봉사의 관점에서 전개되었던 각 국의 정책 결과였다는 점이 인상 깊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 과제가 다국적군의 평화유지활동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게 한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