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하겠다. 이러한 인식이 없는 한 학교체육의 발전은 도모하기 힘들 것이다.
넷째, 체육교사의 전문성 부족과 적성 문제가 학교체육 활성화의 저해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문성이나 책무성의 부족이라는 문제로 대변되는 학교체육 교사의 문제는 수업 시수 및 업무량의 문제, 직전 교사교육 및 현직 교사교육의 문제, 학교체육 개선을 위한 상호협력체제의 문제 등과 같은 내·외적 요인들과 구조적·제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된다고 볼 수 있다.
앞서서 논의된 여러 가지 학교체육의 문제점들을 살펴보면 학교체육의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 주체는 체육교사이다. 문제 해결의 주체인 체육교사의 임용제도를 살펴보면 선진국과 판이하게 다르게 운영된다. 선진국에서의 체육교사가 임용되는 과정은 전적으로 적성에 기반을 두는데 반하여 우리나라 교사임용은 학업성적 순이다. 체육교사로서 적성과는 상관없이 대학성적과 순위고사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적성에 따라 교사가 된 사람은 소명의식과 함께 수업시간에 항상 열정이 있다. 열정 있는 교사는 수업의 질을 항상 높이며, 문제해결에도 항상 긍정적이다. 이러한 임용제도의 개선없이 현재의 학교체육의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란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7) 학교체육이 바로서야 건강 국가 만든다
결론적으로 그 동안 역대 정권마다 학교체육의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자 했지만, 이런저런 현실적 난관에 부딪쳐 단 한번도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현재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논의된 학교체육의 심각성을 재확인하고 새로운 대안 모색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교육 현장에서 국민건강의 기본인 체육이 붕괴되어 가는 학교체육을 살려야 한다. 체육시간은 점차 축소되고 입시위주의 교육 풍조에 밀려 체육의 가치가 황폐해져 가고 있다. 학교체육이 빈사상태에 빠지면 저변 축소에 따른 엘리트 체육의 약화, 그리고 생활체육의 연결고리 역시 취약하게 된다.
결국, 국가의 장래는 청소년의 정신적·신체적 능력에 달려 있으며, 따라서 청소년을 바르게 지도하고 육성하여 사회의 건전한 일원이 되도록 교육하는 것은 국가의 중요한 책무 중의 하나이다. 특히, 체력은 신체적 능력을 대표하는 요인으로써 일생 중 청소년기에 가장 현저하게 발달하며, 이 시기의 체력 수준은 성인기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부각된다. 따라서 학교체육이 바로서야 건강한 국가를 만드는데 초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