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Wilson은 인간의 모든 행동은 생물학적 현상으로 보고 그것을 집단생물학과 진화적 방법론으로 분석할 수 있다고 주장하여 사회과학의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하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인문 사회학자들로부터 유전자 결정론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Wilson은 모든 사회적 행동은 생물학적 기초 위에서 이루어지며 자연도태에서 선택되는 것은 개체가 가지고 있는 유전자이며, 개체는 유전자가 증식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운반자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해 비판자들은 인간과 생명현상은 결코 유전자로 환원될 수 없으며 아직 과학적으로나 객관적으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유전자를 상정하고 그에 따라 인간의 본성과 행동을 설명하는 유전자 결정론은 위험한 사고라고 반박하였다.
Wilson은 인간의 사회적 행동화 문화의 기원을 다른 사회적 동물들의 행동과 그 사회구조들과 비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친족 선택이나 상호 이타주의 등 여러 기제를 도입하여 이러한 현상들이 이기적인 유전자로 인해 나타난다 하는 흥미로운 설명을 하고 있지만 그는 오직 유전자의 진화만을 인정하고 인간의 주체성, 지성, 창조성, 도덕성의 진화를 무시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