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 2월의 유혈 폭동사태로까지 악화된 국내유가 및 공공요금 인상 등의 경제개혁은 경제활성화를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음을 설명하면서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정부투자 및 해외투자 유치계획을 계속 추구하고 석유산업의 활성화, 국영기업의 재편 및 민영화 추진을 발표, 점차 시행해 왔다. 그러나 정부의 부정부패, 민생고, 치안부재 등 사회혼란이 누적되어 92년 2월 4일 개혁을 요구하는 군부쿠테타 기도가 발생하였고 이를 계기로 부정부패, 물가인상에 항의하는 각종 시위가 연이어 발생하고, 11월에는 중견 장교가 거느린 군 반란에 부딪혔다. 또한 페레스 대통령은 93년 5월 공금 유용의혹으로 대통령 면책특권에 의해 현직 대통령으로는 사상 처음 형사피고인이 되어 대통령직이 박탈되었다. 상하 양원은 6월 라몬 베라스케스 상원의원을 대통령 대행으로 선임하였다. 대통령선거에서는 기독교사회당의 창설자로 69～74년 대통령을 역임한 원로정치인 라파엘 칼데라가 17개 군소정당의 국민연합(CN)에서 출마, 득표율 30.45%로 기독사회 당, 민주행동당의 2대 정당후보 등을 물리치고 당선되었다.
Ⅴ. 베네수엘라(베네주엘라)의 수도
1910년대 발견된 석유 산업과 함께 부흥의 시대를 맞이한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는 지난 50~60년간 인구와 사회 간접자본 확충 면에서 빠른 속도로 현대화의 길을 걸어 온 특색 있는 곳이다. 또한 과거 식민지의 모습을 성공적으로 현대화 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도로 정비와 건설 사업을 통해 남미 각 국으로부터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칠레,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남미의 대국들 못지않은 지하철 METRO도 1980년대 개통 됐으며 명실 공히 베네수엘라 정치, 경제, 문화, 교육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다. 관광의 측면에서도 6월부터 10월 까지 계속되는 우기를 제외하면 보통 건조하고 평균 22도 정도의 다소 높은 기후를 가지고 있지만 관광에는 최적의 기후라 해도 좋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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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윤문일현(1991) : 격동하는 라틴아메리카, 세진사
우덕룡·김태중·김기현·송영복 : 라틴아메리카, 송산출판사
이성형 외 : 라틴 아메리카의 역사와 사상
정경원 외(2000) : 라틴 아메리카 문화의 이해, 학문사
홍욱헌(2007) : 차베스 정부의 좌파 정책, 부산외국어대학교
한국수출입은행 : 베네수엘라 投刺 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