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에서 재이수를 하지 못하고 특별 보충 교육을 받은 다음 모두 진급하여 같은 단계에서 심화보충형 수준별 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심화보충형 수준별 수업에서의 평가 방법만 잘 터득하면 평가 문제는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Ⅷ. 수준별교육과정평가(수업평가, 학습평가)의 문제점과 대안
1. 문제점
교과별 절대기준평가를 학교별로 구안하도록 함으로써 교사들이 평가기준 설정에 대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수준별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교과에 대한 학생평가와 배치 기준이 미비하다. 교육활동에 대한 평가를 교육활동의 주체인 교사가 아닌 교육청과 국가에서 행사하여 학교간, 교사간 갈등을 초래하게 되고 교사의 평가에 대한 불신을 조장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교과내용을 서로 다른 수준에서 가르친 후에, 한 학급 전체 학생의 학업성취에 대한 평가에서 평가내용의 난이도를 어느 수준에 맞춰야 하는지에 대한 시험난이도 설정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 대안
교과별 절대기준평가 및 수준별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모델과 구체적인 안내서를 개발제시해야 한다. 교육활동에 대한 평가는 교사중심의 평가체제를 확립하여 교사의 평가권을 신뢰하고 존중해야 한다. 학생의 학업성취 결과를 공개하여 학교와 학생간의 비교를 통한 경쟁을 촉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Ⅸ. 결론
교사가 지도 계획을 세우고 그에 따라 수업을 진행하였는데도 불구하고 학생들 중 본 단원의 목표인 문학 작품의 서술자를 파악하는 활동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여 학습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학생에게는 보충 학습을 하도록 하고, 제대로 수행하는 학생은 심화 학습을 하도록 한다. 그러나 보충 학습과 심화 학습의 대상자를 나눈다는 것에 앞서 교사가 인위적으로 가르는 것은 많은 문제가 있다. 따라서 해당 학급의 학생을 심화반과 보충반으로 나누어 진행하는 학습을 ‘능력별 수준에 따라 나눈다’는 생각을 지나치게 앞세우는 것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평가는 총체적 평가와 분석적 평가를 동시에 사용하되, 보충 심화 활동의 준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주로 분석적 평가를 사용한다. 분석적 평가의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지필 평가 및 수행 평가(관찰, 자기 평가, 상호 평가, 포트폴리오 등)를 실시할 수 있다. 어느 한 방법만 쓰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평가 방법을 선택·종합하는 것이 좋다.
보충 학습과 심화 학습은 다양한 각도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즉, 자료 제시의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고, 학습 속도나 학습량, 흥미의 차이면에서 접근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다양한 관점에서 학생 평가에 임하는 유연한 사고를 견지할 필요가 있다. 보충·심화 학습은 학생들에게 유사한 목표를 위한 학습 활동의 기회를 한 번 더 제공한다는 태도로 학생들을 관찰하고, 그들에게 적절한 학습 코스를 제시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위해 심화 학습과 보충 학습을 나누는 방법은 교사의 일방적인 지시보다는 학생과의 상호 대화의 과정을 거쳐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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