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모방하였고 상법을 포함한 기업관계법 뿐만 아니라 이와 관계되는 사회제도가 같은 동양권으로서 일본의 그것들과 유사한 점이 많다. 그러나 1945년 815해방, 이어서 1950년 625사변의 발발 등에 따라 종래 일본식 문물이 하루아침에 미국식으로 대치되면서 우리나라는 짧은 기간에 큰 격동과 혼란을 겪게 되었고 이러한 역사적, 사회적 변동을 적절히 융화시키지 못하여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0년대의 625사변, 그리고 전후 복구를 위하여 많은 재원이 필요하였으나 당시에는 대부분 이를 외국의 무상원조자금에 의존하였다. 그 후 1960년대부터의 경제개발정책, 수출촉진정책, 중화학공업정책, 기술산업촉진정책 등 경제정책에 소요되는 재원을 차관과 내국세로 충당하여야 하였고, 특히 이러한 개발과정에서도 조세 조항에 의한 차관과 내국세로 충당하여야 하였고, 특히 이러한 개발정책과정에서도 조세 조항에 의한 경제유인정책이 두드러졌고 따라서 세무회계의 위력이 매우 강력하였으며 이러한 현상은 1980년대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었다.
세무회계의 기준이 되어야 할 기업회계는 상대적으로 그 발전이 매우 미흡하였으므로 그 중요성이 커지게 되었고, 현대에까지 그 영향이 미치고 있는 것이다. 그와 더불어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첫째, 세무회계의 목적은 국가 활동의 재정적 뒷받침이 되는 국가재정수입을 확보하는 데 있고, 조세는 국민의 재산권을 직접적으로 침해하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규범적인 기준에 따라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 즉 과세소득을 조세원칙에 따라 계산파악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둘째, 세무회계는 세법의 기준에 따라 다양하게 전개된다. 세법은 조세를 재정수요 조달수단으로서 뿐만 아니라 조세정책으로 여러 가지 부면에서 활용되기 때문에 이러한 세법규정 하나하나가 특정 경제주체의 회계행동기준이 될 수 있다. 셋째, 세무회계는 특정 경제주체가 부담해야 하는 조세채무를 계산하는 것이고, 이러한 조세는 당해 경제주체의 순자산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경제주체는 이익을 가급적 적게 계상하여 조세채무를 감소시키기 위한 여러 가지 노력을 강구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절세와 탈세의 한계가 애매하게 되고 이로 인한 조세회피현상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규제하기 위하여 세무회계에서는 여러 가지 예방장치와 제재조치가 마련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무회계는 다른 회계와 더불어, 아니 그보다 더 그 중요성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