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작품의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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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개 요

2. 한국 문학 정신 그 흐름에 대하여
1) 동학문학
(1) 한승원의 『동학제』
(2) 유현종의 『들불』
2) 도교문학
(1) 『수이전』에 나타나는 도교문학적 양상
3) 불교문학
(1) 춘원 이광수
(2) 만해 한용운
(3) 정 리

3. 결 론

본문내용

통해서 불교적 안락임이 곧바로 확인된다. 이 시 제1연과 제2연의 하늘의 ‘햇빛’과 지상의 ‘물’은 생명의 원천이며 동신에 갈등과 고해의 원천이다. 하늘과 땅 곧 천지에 미만한 생명체들의 갈등의 원천은 그 자신들의 내부에 있다는 것이다. 햇빛을 받고 물을 먹고 산다는 것은 곧 생래적인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중생들의 생래적 갈등의 고해에서 해탈하여 안락국에 안주할 수 있는 삶의 도리를 제3연은 말하고 있다. 그것이 곧 자비의 생활로 돌아가는 것이다. 그것은 곧 부처님의 자비사상이며 춘원의 자비관이다. 안락의 불국토는 자비행에 있다는 그의 불교적 인생관이 시의 주제로 나타나 있다. 이와 같은 점들로 볼 때 이 시는 외형상 불교적인 색채가 거의 없으면서도 훌륭한 불교시로 성공하고 있다.
(2) 만해 한용운
「선사의 설법」
나는 선사의 설법을 들었습니다.
‘너는 사랑의 쇠사슬에 묶여서 고통을 받지 말고 사랑의 줄을 끊어라. 그러면 너의 마음이 즐거우리라’고 선사는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그 선사는 어지간히 어리석습니다.
사랑의 줄에 묶인 것이 아프기는 아프지만 사랑의 줄을 끊으면 죽는 것보다도 더 아픈 줄을 모르는 말입니다.
사랑의 속박은 단단히 얽어매는 것이 풀어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대해탈은 속박에서 얻는 것입니다.
님이여, 나를 얽는 님의 사랑의 줄이 약할까 봐서 나의 님을 사랑하는 줄을 곱드렸습니다.
이 「선사의 설법」은 그 표제는 ‘선사의 설법’이지만 그 내용은 ‘나의 설법’이다. 그리고 작품 속에서 ‘나’와 ‘선사’의 대화는 ‘나’는 불교의 테 밖에 있고 ‘선사’는 불교의 테 안에 존재하지만 실재는 그 반대이다. 이 시에서 ‘님’과 ‘나’의 사랑은 ‘줄’이라는 전통적 소재를 등장시켜 가시화시키고 있다. ‘선사’는 그줄을 끊어야 해탈할 수 있다는 것이고 ‘나’는 오히려 그 줄을 겹줄로 단단히 얽어매야 대해탈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선사’의 자비는 짚벙거지요 ‘나’의 자비는 곧 부처님의 자비이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불타행은 곧 이 작품과 같은 것이다. 그의 『불교유신론』이 곧 이와 같은 사상이다. 바꾸어 발하면 이 시에는 만해의 불교적 인생관이 구체적으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주제를 향해서 ‘선사’, ‘설법’, ‘사랑’, ‘대해탈’이란 시어들이 정연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이른바 불교시란 이와 같은 작품을 일컫는다는 한 보기로서 제시할 만한 작품으로 평가된다. 그렇다면 또 다른 작품을 하나 더 살펴보도록 해보자.
「선우에게」
천하의 선지식(善知識)아 너의 가풍(家風) 고준(高峻)한다.
바위 밑에 갈일갈(喝一喝)과 구름새의 통봉(痛棒)이라
묻노라 고해중생(苦海衆生) 누가 제공(濟空)하리요
이 시조 「선우에게」도 그 표제와 주제를 향해서 ‘선지식’, ‘갈일갈’, ‘고해중생’, ‘제공’등의 불교적인 시어가 정연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선지식을 불러 제공을 물은 것은 형식은 의문이지만 그 내용은 요청이다. 따라서 만해는 선우와 같이 있거나 아래에서 그를 우러러 요청한 것이 아니라 의문을 가지고 그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독촉을 한 것이다. 결국 이 시조에서 ‘선지식’도 「선사의 설법」에서와 같이 ‘선우’가 아니라 곧 ‘만해’자신이다. 이와 같이 만해의 시에 나타난 불교는 그의 삶의 바탕에서 자연스럽게 유로된 불교적 인생관의 표출 맥락 안에 항상 존재한다. 「선사의 설법」이나 「선우에게」가 모두 1907년 만해의 선수업 이후에 쓰여졌다는 사실도 그와 같은 사실을 실증적으로 뒷받침해주고 있다.
(3) 정 리
춘원의 시는 불경어의 차용에서 비롯하여 불교적 사고의 단계를 거쳐 마침내는 불교적 인생관을 표출하는 시를 쓰게 되었다. 그러나 속인으로서의 춘원적 한계성이 자주 노출된다고 여러 사람들이 지적한다. 이와 달리 만해의 시는 거의가 체질화된 불교적 사고와 심오한 불교적 인생관에서 우러나온 것들이다. 외견상 불교적 도색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은 춘원이며 만해는 그러한 도색을 가급적 피해간 흔적이 역력하다. 그러나 그들과는 달리 불교적 세계관을 내밀화시키는 장치에는 허술함을 보이지 않았다.
3. 결 론
우리 문학에 있어서 영향을 끼친 많은 정신사들 중 동학, 불교, 도교를 위에서 살펴보았다. 우선 동학은 그들의 지도자들의 사상문화, 동학의 영혼문화, 상무 문화를 우리의 문학에 있어서 많은 영향을 주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해방 이후 우리문학에 있어 동학혁명이 지닌 역사성 때문에 더욱 강조되었던 것 같다.
이와 다른방향으로 도교가 우리문학에 끼친 영향은 어찌보면 우리의 전통사상과 구별하기 힘들정도로 비슷해서 받아들이기가 쉬웠을테고, 그렇게 쉽게 받아들여진 가운데 영향을 끼쳤을거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해본다. 도교는 자연발생적인 종교였다. 도교의 이런 사상은 우리의 전통사상이라 할 수 있는 무속과 여간해서 구별하기가 힘들고 어렵다. 그래서 어떤 이는 도교가 우리 땅에서 발생하여 중국으로 건너가 다시 역수입으로 주장하기도 하였다. 도교의 중심이 되는 신선사상은 무속과 함께 원시 고유신앙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 이는 건국신화의 원형인 단국신화를 비롯하여 한국의 거의 모든 설화 및 신화가 이 신선사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으로 보아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불교는 우리 조상들로부터 내려오는 유교적 색채와 섞여 우리의 종착지인 듯한 무의식적인 생각을 갖게 하기 때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불교 자체로만 놓고 보면 조선시대에 배불정책등 불교를 배척하고 금지하는 등의 시기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취를 감추지 않고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은 고유 전통사상과 유교와의 색이 섞여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변화많은 말세관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하여 우리의 문학에 정착하게 된 것이고 말이다.
어찌되었든 우리의 문학에 있어서 정신은 그 시대상을 대체로 반영하기도 하지만 지나간 정신을 되새겨보며 다시금 일깨우는 등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존재의 이유에 답을 던져주기도 한다. 우리 문학의 정신 모두를 언급한다는 것은 무리하고도 과한 요구일 것이다. 하지만 한번쯤은 우리의 정신을 자랑스러이 여기며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야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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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4.26
  • 저작시기2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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