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구조와 권력욕이나 명예욕 혹은 금전에 대한 소유욕 등에 따른 상이점이 있을 것으로 본다.
한국교육의 단면을 모아보면, 그것의 사상이나 미래의 이상은 접어두고라도 많은 문제점들이 칸트의 교육사상과 동떨어짐을 새삼 다시 깨닫게 된다. 학대받는 아동들, 가정파탄으로 소년소녀 가장된 어린이들, 조기유학의 붐, 천재교육, 외국유학의 무분별함과 그 폐해, 자식의 부모학대, 살해, 빈부격차와 고액과외, 서울과 지방간의 교육 환경 시설차이, 교사들 간의 파쟁, 주차문제로 교수에게 폭력을 휘두른 대학생 제자, 매년 변화무쌍한 수능시험 교육제도, 학력중시 학위중시 사회상, 사이비 학생, 장애아동을 학대하고 헐뜯는 아이들, 부와 빈의 차이로 잘못도니 월등의식을 가진 아이들의 만행 등등 신문지상에 나타난 기사만 보아도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그렇다면 현 결핍된 교육에 무엇이 필요한가? 국가나 사회의 이상적인 교육사상에 의한 교육계획. 실천은 교육제도의 보완과 발전을 위한 개선에 있고 학부모나 아동들의 교육열에 걸 맞는 도덕성 함양이 우선 되어야 하고 교육자들의 존경과 풍부한 지식과 자질을 구비케 함과 동시에 도덕적으로 인간성과 인격도야가 요청되는 사항이다. 또한, 가정교육의 필요성이 크게 요청되는 시대이고 교육정책의 신선함과 꾸준함이 요청되며 파쟁이 멎고 고학력 자들의 배운만큼의 양심적이고 정의로운 전문지식인으로서의 활동과 사명을 깨닫게 되는 것이 절실히 요청된다. 도덕 재무장 운동을 펼칠 때이다. 칸트가 이미 말했듯이 그 시대나 지금이나 도덕성의 결여가 있는 한 성공적이고 온전한 교육은 없고 항상 미완성의 인격만 양산할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양육과 훈육이나 교양, 지식을 교수하여도 도덕성을 교육 못한다면 지금의 우리 교육계의 재 문제점은 끊이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암울한 현 교육의 미래를 우리가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칸트가 말하는 신중한 훈육과 인간성의 교육을 우리가 시행하지 않으면 안된다. 사회를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안된다는 고리타분한 생각을 버리고, 아이들의 교육자로서, 자식의 교육자로서의 우리의 마음가짐을 다잡고, 내가 밟고 있는 이 발판만이라도 따뜻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면 그것으로 우리는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의 시작이 우리의 아이들을 바꾸고, 그 아이들이 우리의 사회를 바꿔 줄 수 있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 ≪ 참고문헌 ≫
『칸트의 교육사상』 / 임마누엘 칸트, 배영사, 2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