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환경위기는 자본주의의 논리에 의해 나타났고 이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자본주의에 대항해 사회혁명으로 전진하려면 체제 전체의 토대가 되는 노동을 하는 계급이 투쟁의 중심에 서야 한다.
# 서평
이 책의 내용을 한 문장으로 줄이면 자본주의적 논리로 인해 지구온난화 등과 같은 환경 위기가 찾아왔고, 거대 기업들의 이윤 추구로 유전자 변형 농산물 등의 발전으로 이에 따른 위험이 생겨났는데 이를 근본적으로 극복하기 위한 방법은 바로 노동자 계급을 중심으로 한 사회혁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가 주장한 환경, 지구의 미래,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협하는 근원이 자본주의 체제 자체에 있고 이를 바꾸지 않는 이상 이 위험은 지속될 것이며 지구는 안전할 수 없고 마르크스주의가 환경 위기를 이해하는 기초라는 주장은 현재 이 사회의 체제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던 ‘나’같은 소극적인 사람들에게는 과히 충격적이고 혁명적인 대안이다.
책의 내용에 따르면 지금 세계는 거대한 자본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이윤만을 추구하는 기업의 시장 논리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 기업들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세계를 바라보지 못하고 지금 당장 내 입에 달콤한 것만 찾는다. 화석원료의 사용으로 지구온난화 현상 등 지구 환경 위협의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대기업들은 대중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환경친화적 기업으로 가면을 쓰고 막대한 돈을 들여 마케팅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은커녕 환경을 파괴해 자신들의 이윤을 얻겠다는 기본 진리는 버리지 못한다. 또한 아직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위험천만한 지구의 미래까지 파괴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의 개발로 지구의 전 구성원들을 위협하며 이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이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자신들의 이익을 챙기는 기업들의 모습은 글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우리가 지금까지 이들에게 속고 살았다는 생각까지 들게 하며 환경은 물론 인류의 생존권까지 위협하고 있는 저들이 무섭게까지 느껴진다.
그렇다면 이 시장의 논리를 극복하고 기업들의 무서운 공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책에서 제시하는 것처럼 사회주의적 혁명밖에는 없는 것일까? 지금의 체제를 유지하면서 점차 바꾸어 나갈 수는 없는 것일까? 이를 위해서는 먼저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바로 자본주의의 논리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노동자 계급이 이에 대해 깨어있어야 할 것이다. 이 노동자 계급은 기업의 전반적인 모든 활동에 있어서 손과 발이 되고 또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역할을 한다. 우리들이 깨어있지 않고 그저 이 체제에 순응해 소극적인 자세로 그들의 지시대로 살아간다면 이 지구에서 우리가 서있을 입지는 점차 좁아질 것이고 또한 결국 지구는 그들의 손아귀에 들어가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될 지도 모른다. 따라서 사회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노동자 계급들이 기업을 철저히 감시하고 기업의 뜻대로만 이 사회가 움직이지 않도록 사회 전체의 구성원으로써 권리를 지켜야 할 것이다. 자본주의가 팽배한 지금 현재로써는 저자가 궁극적으로 주장한 사회혁명은 아직 사람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질 것 같지 않다. 따라서 급격한 사회혁명을 주창하기 보다는 점차적으로 조금씩 인식을 넓히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 같다.
‘녹색은 적색이다’는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기보다 그 사회 안에서만 안정을 찾고 변화에 대해 안이한 태도를 가지고 있었던 나에게 생각해 보지 못했던 문제들을 생각하게 하며 각성하고 반성하게 했다. 또한 뒤는 돌아보지도 않고 쉬지 않고 단지 나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끝없이 경쟁적으로 앞으로 달려 나아가기만 하는 지금 세계의 모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