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그런지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에 대한 이해가 아직 부족해서 그런지 사회주의는 너무 급진적으로 보이고 이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우선 마르크스의 사상이 이론적으로는 타당하고 이상적으로 보일지 몰라도 현실사회에서는 그것의 실현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주의가 아무리 옳고 좋은 이론이라고 할지라도 실제 존재했던 러시아나 동부유럽 등의 사회주의권 국가들을 보면 마르크스의 이상과는 달리 자본주의 보다 오히려 더 특정 지배계층의 더욱 심한 착취가 있었고 더 강력한 일방적인 독재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사회주의는 실현이 되더라도 효율성 측면에서 자본주의를 능가하기가 힘들 것이며 활발한 경제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경제성장은 저조 할 것이고 경기침체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그리고 마르크스가 주장한 아래로부터’의 사회주의 즉, 노동계급이 그들 자신의 행동을 통해 스스로를 해방하고 자신들의 이미지에 따라 사회를 다시 만드는 것 역시 불가능해 보일뿐이다. 현대 사회는 자본주의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노동계급이 자신들이 스스로 주도해서 사회주의를 구현해 나갈 의식이 크게 결여되어 있다. 이러한 노동계급의 의식 속에서 그들 스스로의 혁명을 이끌어 내기란 결코 쉽지 않을 일이 분명하다.
이뿐만 아니라 역사적으로 보면 모든 사회양식이 모순점을 안고 있으며 많은 문제들이 발생할 때 기존 사회양식보다 모순과 문제가 해결된 더 나은 사회로 이행해 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지만 현재 자본주의 경제체제가 안고 있는 모순이 사회주의로 이행해 감에 따라 해소되고 발전된 사회양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즉 자본주의의 대안이 결코 사회주의가 될 수 없다는 점이다. 아시아적-고대-중세 봉건-근대 자본주의로 이어져 온 사회양식의 발전의 흐름에서 보았듯이 결국엔 자본주의도 수많은 모순점과 문제들로 인해 다른 사회양식으로 이행해 갈 것인데 그것의 흐름방향은 현재로선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것이지만 자본주의의 대안이 사회주의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이 나의 판단이다.
결과적·종합적으로 본다면 마르크스가 주장한 아래로부터의 즉, 노동계급이 스스로 이루어내는 사회주의는 이론적으로는 상당히 이상적이고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 같아 보이지만 현재 자본주의가 지배적인 체제라는 점과 기존에 존재했던 공산권 국가들의 몰락으로 보면 알 수 있듯이 현실에서는 이루어 낼 수 없는 실현 불가능한 관념적이고 이론적인 사상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