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으로서 다른 남성과 스캔들이 나면 시집을 갈 수 없고, 그렇다고 해서 남성에게도 버림을 받으면 안된다는 강한 사회적 인식이 자리잡고 있었음을 짐작하고, 이런 사회 속에서 Emily의 살인은 필수가결이었을지 모른다.
작품속의 여성들은 빠르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어쩌면 과거의 전통과 현대의 문명간의 희생양이었는지도 모른다. 현재의 여성에게 자유가 있는 이유는 과거의 여성들의 이런 희생 때문이었다. 글쓰는 거 하나, 말하는 거 하나마저도 통제를 당했던 그 시대의 여성들에 대한 억압이 얼마나 컸을 지 짐작해볼 수 있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아직도 완전한 평등이 왔다고 하기엔 차별받는 몇몇의 사례들이 여전히 존속한다. 그러나 19세기와 현 세기의 차이를 생각해 볼 때 빠르진 않지만 남녀간의 관계와 여성에 대한 대우가 한 결 나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의 위치가 남성의 위치와 완전히 동등해 질 날을 기대해 본다.
참고문헌
페미니즘과 소설읽기(조애라, 장정히 공저)
19세기 미국소설 강의(한국 근대 영미 소설학회 저)
영문학의 이해 여성과 자아(김숙재 저)
영미소설의 이해(유희태 저)
영미단편의 이해(김유조 저)
근대 미국 단편선(이선주 외 5인 옮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