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한다.
2) 주제 설정 단계
쓸 내용의 선정은 글을 쓰기 위한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생활 경험에서 주제를 나타내기에 알맞은 글감을 찾되 흥미롭고 뜻있는 글감을 고른다.
3) 취재, 구상 단계
글을 쓰기 위한 재료나 제재를 찾아서 그것을 중심으로 개요 짜기를 한다. 개요에는 문장 개요와 화제 개요가 있는데, 문장 개요는 줄거리와 같은 것이고, 화제 개요는 짜임새 또는 구조와 같은 것이다. 대체로 개요 짜기의 단계는 항목 정하기, 항목 배열 하기, 항목 비중 정하기, 세목 정하기 등의 단계로 지도한다. 항목 정하기는 쓰고자하는 내용에 대하여 생각나는 것을 제한 없이 적는 단계이다. 항목 배열하기는 적은 것들을 보면서 첨가할 것을 첨가하고 뺄 것을 빼며 차례를 정하는 단계이다. 항목 비중 정하기는 항목에 따라 배열한 내용을 비중에 따라 처음, 가운데, 끝 등의 부분으로 나누는 것이고, 세목 정하기는 항목 비중 정하기의 처음, 가운데, 끝 등의 부분에 작은 항목을 정하는 것이다. 여기서는 ‘글감’을 ‘개요 짜기’로 발전시키는 과정지도가 필요하다.
4) 기술 단계
완성된 개요의 순서에 따라 글을 쓰는데, 여기서는 주제에 맞게 자기가 나타내고자 하는 생각이 잘 표현되도록 한다. 글을 쓰는 과정에서 글씨, 맞춤법, 문장 부호, 단어의 선택, 통사 구조, 문장의 연결 관계, 글을 쓰는 목적, 글의 조직, 글의 명료성, 문체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문제들이 거의 동시에 해결되도록 글쓰기 지도를 한다. 특히 설명이나 보기 등을 들어 내용이 풍부한 글쓰기에도 유의한다.
5) 퇴고 단계
퇴고는 설정한 주제와 실제 작성된 원고 사이의 격차를 발견, 보완하는 마무리 작업이다. 쓴 글을 고치는 퇴고는 다음의 사항들이 검토되어야 한다.
전체 검토 : 주제는 계획대로 나타나 있는가?
주제 이외의 다른 내용이 강조되지는 않았는가?
작은 제목들은 주제와 잘 어울리는가?
부분 검토 : 각 부분들은 전체와 잘 어울리는가?
각 부분들끼리는 잘 연결되어 있는가?
낱말과 문장 검토 : 각 낱말은 알맞은 내용으로 쓰이고 있는가?
각 문장끼리의 연결은 자연스러운가?
표기법 검토 : 오자는 없는가?
맞춤법이 틀린 곳은 없는가?
띄어쓰기가 틀린 곳은 없는가?
문장 부호는 잘 쓰였는가?
최종 검토 : 마지막으로 전체를 읽어 가며 검토한다.
Ⅵ. 결론
어떤 주제로 글을 쓰게 될 때 우리들은 좋은 글 내지 감동적이고 아름다운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글을 잘 써보려는 생각에서 어려운 어구나 절묘한 비유 등을 생각해 내려고 애를 쓴다. 그러다가 글이 잘되지 않으면 글쓰기는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거나 자신은 글재주가 없다고 생각하고 글 쓰는 일을 멀리한다. 우리는 이러한 글쓰기의 태도를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좋은 글을 쓰려고 하는 사람은 잘 쓰려는 생각에 앞서 바르고 정확한 문장을 쓰려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문장과 글은 일정한 원리에 의해 구성되기 때문에, 우리는 먼저 그 구성 법칙에 맞는 문장과 글을 쓰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좋은 글, 효과적인 글, 감동적인 글 또는 훌륭한 문학작품들을 관찰해 보면 그러한 글은 모두 문법에 맞는 바른 문장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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