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대졸자 취업률
12일 오후 충청도의 한 4년제 대학 A강의동 앞.한 무리의 동남아 지역 학생들이 나와 맞은편 건물로 향했다. 이들은 교환학생이 아니다. 지원자가 줄어 정원을 채우지 못하자 대학 측에서 데려온 외국인들이다.
이 대학 1학년 재학생 126명 가운데 24명(19%)이 이방인들이다. 경북 안동의 K대도 사정은 비슷하다. 2008년 390명을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최종 입학생은 110명에 그쳤다. 대학 측은 부랴부랴 61명을 외국인들로 채웠다. 하지만 이들 1학년 학생 171명 중 54명(31.6%)은 1년도 되지 않아 자퇴했다.
대학교에서는 부족한 정원을 채우기 위하여 교환학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외국인 학생을 입학시킴으로서 부족한 정원을 메우려는 전략인 것이다. 최근 대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숫자가 줄어들게 되면서 나타나게 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위의 그래프는 대학 취업률 추이를 나타낸 것이다. 그래프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다른 국가들에 비해서 대학교 졸업자들의 취업률 낮게 나타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대학생의 숫자는 지나치게 많은 것에 비해서 대학생들이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는 부족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