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
4. 여가의 도약기(1972～1981년)
1970년대에는 경제개발계획의 성공으로 인함 물질적인 풍요로 인간적인 삶의 질을 추구하는데 국민의 관심과 의식이 높아지기 시작하였습니다.
1970년대 후반에 놀이에 의한 스트레스 해소와 일상생활의 해방감을 누리려는 형태와 더불어 건전한 가족단위의 행락과 대면집단에 의한 야영이 새로운 여가형태로 대두되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 편중 개발된 국민 여가시설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전국적으로 국민의 여가생활권을 확대시키고자
1974년부터 대규모 관광휴양지로서 경주 보문단지와 제주 중문단지를 개발하는 한편, 국립공원을 확대 지정하고 안보유적의 발굴 및 개발로 15개소를 안보관광지로 지정하였으며, 한국 관광진흥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또한 자연여가공간에 대한 훼손이 심화되자 1978년 10월 5일 자연보호헌장이 선포되어 국토에 대한 애호정신을 고양시켰습니다.
이상에서, 1970년대 여가시설의 개발추세에 대하여 개관하였는데, 이시기는 여가행정조직과 법률의 정비가 추진되었으며 아울러 여가자원의 개발유형이 다양화된 시기로서 한국 여가발전의 도약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여가의 성장기(1982～현재)
1980년대는 제2차 석유파동의 여파, 국내정국의 불안 등으로 한때 여가생활이 위축되기도 하였지만, 이후 경제성장의 가속화와 국민의 여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어 국민의 의식구조는 물질충족의 단계에서 질적인 생활수준향상으로 그 비중이 높아갔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에는 사치성 향락산업과 과소비적 여가형태가 늘어나면서 여가 및 유흥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청소년의 비행행위가 급증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하였습니다.
1983년 한국관광공사에서는 2001년을 목표로 한 국민관광중장기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국민여가의 수급과 그 대책 그리고 국내 외 여행증가에 대비한 여가시설 확충방안을 제시하였습니다.
"70년대와는 달리 80년대의 국민여가성향은 그 이용대상과 방법이 다양화되었으며, 개개인의 개성과 취향을 살릴 수 있는 활동적인 레크리에이션이 크게 보급되고 또한 여가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재평가와 아울러 전국의 1일 여가권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가동기에 있어서는 1970년대의 오락 및 사교적 추구에서 교양 및 문화적 여가를 지향하는 추세로 변모하고 있으며, 여가활동의 동반형태에 있어서도 가족단위의 여가행동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여가발전과정을 다섯 단계로 구분하여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볼 때 몇 가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소득소비성향에 있어서 의식주의 충족과 내구성소비재의 소비단계를 거쳐 1970년대 후반부터는 대중여가 및 여가개성화의 시대로 접어 들 게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여가의식도 1970년대 이전의 여가부정의식에서 벗어나 점차 여가를 긍정적으로 중요시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둘째, 여가욕구에 있어서는 생리적 안전욕구가 역사 이래 1960년대까지 지배적으로 작용하여 왔으나 이후 경제성장 및 사회적 욕구가 1960~70년대의 국민여가생활의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였고, 1980년대 들어와서는 지적 및 교양적 여가욕구가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습니다.
셋째, 여가활동에 있어서는 1960년대 이전의 시간소비형 여가활동에서 1960~70년대에는 재생산 및 경기전환형 여가활동이 증가하였고, 1980년대에는 가치창조형 여가활동이 크게 부각되고 있습니다.
넷째, 여가정책에 있어서는 1960년대 이전까지는 소수 특권층의 여가를위한 정책의 수준에 머물렀으나 1960~70년대에는 대중여가의 차원에서 여가 의미의 모색을 시도하였으며, 1980년대에는 여가복지적 정책이 강조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