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어 시장에서 보다 우위를 점하는 다른 경쟁상대가 나타나더라도 실패의 위험이 최소화될 수 있는 탓이다.
Ⅶ. 우리나라 농어촌 관광개발의 바람직한 방향
주 5일 근무제가 시행되고 2008년부터 완전 노령연금이 지급됨에 따라 향후 5～10년에 걸쳐 관광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여가시간이 증대될 것이다. 대도시에 살아가면서 농촌에 대한 향수가 생겨나고 맑은 공기의 전원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싶은 욕구가 증대되었다. 유흥과 위락 중심의 관광보다는 체험관광생태관광을 중심으로 한 숙박형 교류형태의 관광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대도시 사람들의 욕구와 더불어 농어촌경제는 부채 증가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아야 했으며 그 중의 하나가 농어촌관광이었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서로 경쟁적으로 이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으나, 농산촌에는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여가기반시설 등 하드웨어와 여가체험프로그램, 비즈니스체계 등 소프트웨어가 미흡하고 훈련된 경영주체도 부족하여 도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체제가 취약하다.
하지만, 관광객 수용체제를 정비하고 필요한 자원을 적절히 공급할 경우 농어촌 관광은 관광자원으로서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바람직한 방향으로 개발을 한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서 농어촌 관광개발의 바람직한 방향을 3가지로 나눠볼 수 있다.
1. 소프트웨어 기반정비
(1) 다양한 그린 투어리즘(녹색여가체험활동) 프로그램 개발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도시민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 여가체험교류 프로그램을 메뉴로 제시하여 현장 여건에 따라 활용
- 특히 초기에는 학생학부모(주부), 도시노인 대상 프로그램에 역점
(2) 농업인주민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경영매뉴얼 개발
특히 경영기법, 리더쉽 등 경영교육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코스 개발
(3) 소규모 가공판매업 활성화를 위한 교육 등 측면지원프로그램 확충
업농촌 체험교류활동의 소득사업화를 위한 소규모 2차(가공), 3차(판매) 사업활동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
- 가공판매사업 분야 및 사업아이템 개발확충
전통식품류 외에 소비성향변화를 고려, 원예축산가공에도 역점
- 부녀층을 비롯, 농업인에 대한 가공판매교육프로그램 확충
(4) 전문인력육성 및 자격제도 도입 등 그린 투어리즘 리더 육성
그린투어리즘 리더로서 녹색여가체험 가이드, 지역 기획가, 지역경영컨설턴트를 육성하고 자격인증제도 도입
2. 하드웨어 기반정비
(1) 그린 투어리즘 추진거점으로 녹색여가체험마을을 시범마을(pilot village)로 조성하여 사업모델 및 방향 제시
1)주민 총의에 입각한 마을협정에 따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잘 정비된 시범마을 조성 및 마을 네트웍 구성
2)사전조사심사를 거쳐 마을 발굴
사업추진절차
마을협정체결 및 사업계획 수립 (마을)
*주민합의를 기초로 전문가(지역
기획가, 컨설턴트등)이 참여조언
↓↓
시범마을 지정 신청 (마을 → 시장군수)
*생산자단체(작목반등), 여성회는
농협중앙회장, 농촌진흥청장이 추천
↓↓
마을협정 및 사업계획 심사 (심사위원회)
*심사위원회는 컨설턴트등 전문가 포함
*적법성, 사업성, 컨센서스, 파급효과 평가
↓↓
가지정후 마을지원계획 입안보고 (시장군수)
*중앙정부 지원프로그램과 지방자치
단체 사업시책을 연계
↓↓
타당성조사 및 심의를 거쳐 지정승인(농림부)
*도시농촌교류추진협의회에서 심의
↓↓
농업인주민교육 실시 후 시범마을 지정
(시장군수)
*참여농가주민 전원 대상
(전문가에 의한 출장교육지도)
*지원계획 통보
↓↓
사업추진 (마을)
*전문가에 의한 컨설팅 실시
(2) 기존 관광휴양자원개발사업을 ‘팜 스테이(농가숙박)’ 및 ‘농업농촌 체험교류’를 중심으로 하여 발전 유도
민박마을지원
그린 투어리즘을 추진하는 민박마을 추가 지원
- 전문가 조언, 체험 프로그램, 인력 육성 등 소프트웨어적 지원 병행
관광농원 → 휴양농원, 체험농원으로 보완발전
관광농원휴양농원체험농원민박마을의 전국 체인화 등 추진
휴양농원, 체험농원에 대한 시설자금은 농업종합자금에서 지원
- 지원조건도 농축산업에 대한 지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개선
(3) 문화마을사업정주권 개발사업의 개편
1) 문화마을조성은 단순한 주택단지 개발을 지양하고 기존마을 정비 중심의 특색 있는 마을 만들기 추진(농촌전통마을, 친환경생태마을 등)
2) 정주권 개발사업은 녹색여가체험마을, 농업농촌체험프로그램 운용 민박마을, 농촌전통마을, 친환경자연생태마을 등을 우선 지원
(4) 농가마을의 소규모 가공판매사업 육성
부녀층 등 농업인지역주민의 취업 및 소규모 사업 창업을 촉진하여 소득 확보에 기여
3. 시스템 구축 및 제도정비
(1) 농업농촌 여가체험 종합정보시스템 구축
도시민 등 수요층과 그린 투어리즘 추진 농가마을지역 간의 원활한 정보흐름 확보를 위해 인터넷 등 정보제공시스템 구축
(2) 농(農)소(消)정(政)협력사업의 개편확충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소득사업화 가능한 분야와 수요층을 발굴
중장기적으로 시도 사업, 농협 추진사업으로 다양화하고 재원분담
(3) 그린 투어리즘 민간추진기관으로 도시농촌교류센터 설립
그린 투어리즘의 수요 발굴, 농촌지역의 수용체제 정비, 농가마을에 대한 지도 등을 지속적으로 수행 하기 위한 전국적 지원센터
(4) 농가 소규모 가공판매업 창업보육센터 설치
소규모 가공판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수립 등 창업준비, 교육, 기술경영지도 등을 체계적으로 추진
- 유관 기관 협력 하에 기술경영 전문인력 풀 구성
(5) 그린 투어리즘 관련 제도 정비
규제완화, 농업농촌체험민박제도, 인력육성, 국가지자체 지원 등
이상으로 농어촌 관광개발의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결론 내리자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시스템 및 제도가 3위 일체가 되어서 제대로 맞물려야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 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중요한 것은 해당 지자체가 관광농원을 개발함에 있어 그 지역의 특색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한두 지역이 농어촌 관광개발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을 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