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을 중요한 권력을 형태로 간주한다. 이론적 모델들로 총체적권력구조모델, 경제 과정 모델, 이슈구조모델, 국제기구모델을 들고 있으며, 민족국가 지속성의 과소평가, 비국가적 행위자의 지위에 대한 과대평가, 국제체제의 변화원천에 대한 소홀, 국가 간 불평등과 종속의 심화 등의 비판을 받고 있다.
상호의존이라는 말 그대로 우리는 국제관계를 바라보아야 한다. 금융위기라는 이슈를 통해 세계적 파급력이 비대하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게 되었고, 이 사태에 대한 해결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수단을 찾기에 세계는 지금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상호의존론에서는 기업과 같은 단위체에 근본을 두고 설명하였다. 하지만 이것을 조금 더 확장하여 국제관계를 바라보도록 해보자. 국제관계 내에서 기업을 국가로 인정하고 국가라는 단위체가 여럿 모여 있는 국제적 상황에서 금융위기라는 공통 현안을 둘러싸고 기존에 경제적 상호의존이 충분히 많이 이루어진 것을 감안한다면 G20과 같은 협의체는 상호의존론을 통해 충분히 설명될 수 있다고 본다.
III. 결론
G20은 세계질서를 주도하는 협의체로서 규제할 수 있는 공통된 규준을 세우는 역할을 할 것이다. 역사상 처음으로 각 대륙을 대표하는 국가를 모두 포함시킴으로써 회의가 전 지구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상징성, 1990년대 이후 불균형의 핵심 당사자로 부상한 신흥경제를 모두 포함시킴으로써 불균형 시정에 이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인정한 현실성 또한 G20의 또 다른 특징이다. 현재의 경제위기는 세계미래질서를 지금과는 다르게 바꿀 것이라고 많은 이들이 예견하고 있다. 지금당장의 급격한 변화는 일어나지 않겠지만, 이제부터 세계미래질서는 G20 국가들의 헤게모니에 따라 구축될 것이다. 서로간의 견제와 협력이 어떻게 전개되어 미래세계질서를 이루어 갈지 넓은 안목으로 오랜 시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위에서 우리는 금융, 외한, 무역 분야에서 각각의 G20 발전방향과 정책들에 대해 살펴보았다. 국제금융시스템 규제를 가함으로써 합리적이고 투명한 국제금융시스템 제도를 마련할 수 있도록 G20는 꾸준한 논의를 하고 있다. 또한, 기축통화와 환율의 안정성에 대해 합의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수출의존도의 조절과 보호무역방지에 대한 국가들의 의지를 확인하여 G20가 출범되었음을 상기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세계경제위기의 재발을 방지하고, 경제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며, 그 결과로 G20의 세계질서에서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인도주의적 발전형평성을 고려해 볼 때, 환경과 최빈도국들에 대한 합의와 지원 그리고 재원형성의 시도는 G20를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게 한다. 분명 혼란의 시대에 살고 있는 이 시대에 세계 질서를 재편하고자 하는 초기 형성 단계에 있어서 G20의 입지는 확실하지 않고, 미흡하다. G20는 G2에 비교되기도 하며, G20내의 BRICs의 공조여부에 따라 좌우되기도 한다. 그러나 G7에서 실망한 세계의 기대를 G20가 실효적인 정책과 그 정책들의 현실화에 노력한다면 충분히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과 중국은 껄끄러운 파트너이나, 이번 경제위기로 인해 협력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G7의 한계점을 G2가 내재한다고 생각해보면, 이들의 한계점은 쉽게 찾아낼 수 있다. 그러므로 서방선진국과 신흥경제국가들이 함께하는 G20가 함께 조율을 할때, 그 한계를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현재의 금융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며, 미래 세계질서 수립에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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