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이 거칠어져서 경화됨으로써 간경화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것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회복이 어려워서 급히 죽게 된다. 이것은 거의가 질이 나쁜 술을 지나치게 마신 결과라고 한다.
특히 신경계류에 강하게 작용하는데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항이뇨 호르몬의 억제 작용을 하여 소변량을 증가시키며 신경 반응 시간을 지연시키기도 한다.
8. 스포츠와 술
근육의 지구성 테스트에서, 소량의 알코올은 일시적으로 지구성을 높이는 일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은 알코올에 의하여 혈류가 잘되어 말초 혈관이 확장됨으로써 신체가 따뜻해져 근육은 준비 운동을 한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또 소량의 알코올은 정신적으로 상쾌감을 주며 여러 가지 염려를 없애 주고, 당면의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일도 있다.
스포츠의 경우, 소량의 알코올이라 할지라도 결정적으로 근력을 약화시킨다. 또 운동 능력과 지구력도 저하될 뿐만 아니라, 특히 조정력이나 민첩성이 위주가 된 운동 기술을 발휘하는데 있어서는 알코올은 절대로 나쁘다.
9. 위생적인 음주법
서양 사람들에 비해 우리들의 알코올 소비량은 상당히 적은 편이지만, 술에 취해서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은 더 많이 볼 수 있다. 이것은 윤리성의 타락은 물론이지만 마시는 방법의 불합리성에 그 원인이 있다고 보아야 한다.
공복을 느낄 때 흔히 즐겨 마시는 탁주, 약주, 소주 등은 흡수가 매우 빠를 뿐만 아니라 알코올의 산화 분해에 필요한 비타민 B1, B2, C 같은 것이 함유되어 있지 않고, 특히 간장 활동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비타민 B12 그리고 메치오닌을 비롯한 필수 아미노산 등의 결핍으로 인해 쉽게 취해 버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술을 마시기 전에 푸성귀와 치즈, 계란, 고기 등 영양이 많은 음식을 섭취한 후에 마시는 것이 이상적이다.
10. 담배의 유해 성분과 해독
담배 연기가 가스, 증기 및 화학 성분의 혼합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일이다. 가장 중요한 유해 성분은 니코틴, 타아르 및 일산화탄소이고, 건강을 해칠 것으로 생각되는 물질로서는 페노, 이산화질소, 산화질소, 시안화수소산, 아크롤레인 및 크레졸 등을 말할 수 있다.
11. 담배의 병리
상습적으로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률이 약 30%나 높다고 나타나 있으며 또한 암의 발생율도 훨씬 높다고 발표되고 있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일수록 폐암에 의한 사망률은 높아지고 있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이 인구 10만에 사망률이 5~6명인데 비하여 하루 9개피를 피우는 사람은 사망률이 15명이며, 19개피를 피우는 사람의 사망률은 32명으로 발표되고 있다.
흡연이 내장기관에 미치는 영향과 호흡기에 미치는 영향은, 담배 연기를 깊게 마시게 되면 폐포의 점막세포의 자극을 주어 벽을 두껍게 하여 탄력이 없게 하며 일산화탄소가 다량으로 생기므로 헤모그로빈과 산소의 결합을 방해하여 산소 운반 능력을 저하시키는 점이다.
또한 진한 담배 연기는 심장과 고혈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담배 연기는 폐포를 침입하는 동시에 혈액을 운반하는 동맥에 장애를 준다. 동맥벽은 조직이 연하므로 그곳에 침착이 일어나 동맥내경이 가늘어져서 혈액의 흐름을 곤란하게 하며 드디어는 가늘어진 동맥을 아주 막아 버리기도 한다. 이러한 것은 관상동맥 내의 혈압을 높이며 심장에 커다란 영향을 주게 된다. 더욱이 니코틴은 수족의 모세혈관 수축을 가져와 심장 박동을 빠르게 하며 산소 수요량을 증가시키므로 관동맥의 부담을 크게 한다.이뿐 아니라 흡연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더욱 광범위하다는 사실을 증시해야 한다.
12. 흡연과 건강
담배와 암
폐암 발생이 흡연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본다.
폐암 사망자 중 90%가 흡연자이다. 담배를 끊으면 폐암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급격하게 감소하여, 담배를 끊은지 5년 이내의 사망률은, 계속하여 흡연하는 사람의 절반으로 떨어지고, 15년 후에는 흡연자보다 불과 1/3정도의 사망률을 나타낸다고 한다.
흡연이 순환기계에 미치는 영향
흡연자에게는 심장 부위의 고통, 심장 박동의 불규칙성 및 심장 손상이 문제가 되며, 특히 흡연자에게는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비흡연자에 비하여 높다. 젊은 층에서는 2~3배, 고령자에서는 1.5배 정도라고 한다.
흡연이 호흡기계에 미치는 영향
흡연자는 기침과 가래가 많으며, 세균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여 만성 기관지염 등 호흡 질환이 많이 발생한다.
한편 소기관지의 기도저항이 커져서 공기가 잘 통하지 않을 뿐 아니라 폐포에서 산소 공급이 잘 안되어 저산소혈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흡연이 소화기계에 미치는 영향
흡연이 변비, 소화 불량 때로는 만성 장염을 유발한다는 설도 있는 반면에 소화 기능을 촉진시킨다는 설도 있다.
흡연과 피로
흡연시 흡수되는 니코틴은 부신을 자극하여 피로를 회복시키나 그 지속 기간이 짧고, 이 가간이 경과한 후에는 종전보다 더 큰 피로가 온다는 것이다. 고로 흡연을 많이 한 날에는 심한 피로가 오는 것은 틀림없다.
흡연과 임신
흡연하는 임부는 미흡연 임부에 비하여 자연 유산과 조산이 약 2배가 많으며, 신생의 평균 체중이 170g의 차이가 있다고 미국에서 조사 보고된 바가 있다. 그 밖에도 흡연으로 인하여 모유의 니코틴이 어린이에게 해를 줄 수도 있다. 그리고 출생 후 24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비율이 높아진다고 한다.
13. 건강 흡연법
흡연자들에 있어서는 흡연에 의한 해독이 막대함을 알지만 금연을 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일이므로 최소한 건강 흡연의 습관이 필요하다.
와링의 흡연법
(1) 21세까지는 흡연을 삼간다.
(2)흡연의 개수를 최소한으로 하되 1일 5개 이하로 한다.
(3) 연기를 깊이 들여 마시지 않는다.
(4) 식사 후에 흡연하다.
(5) 연중 1개월 이상은 흡연을 중단한다.
(6) 정기적으로 신체 검사를 받는다.
윈더의 흡연법
(1) 흡연 개수를 최소로 줄인다.
(2) 휠타가 달리고 니코틴과 타아르의 함량이 적은 담배를 피운다.
(3) 담배를 자주 빨지 않는다.
(4) 권련의 반 이상을 피우지 않는다.
(5) 연기를 깊이 들여 마시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