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은 내가 이 소설이 어떻다고 말하기 전에, ‘나’나 ‘조르바’가
“네 삶은 이러하다”라고 말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줄 정도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소설이다.
그리고 그 점이 나에게 ‘조르바’와‘카잔차키스’에게 무한한 존경심을 가지게 하고,
그 들을 내 마음속에서 거인으로 남아있게 하는 것 같다.
조르바의 자유는 아주 간단한 진리로부터 비롯된다. '모든 인간은 다시 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육체적, 정신적 젊음에 자유를 주어야 한다.
젊음은 다시는 안 온다. 그러므로 대담하게, 후회하지 말고,
우리의 젊음에 자유를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머리로 생각하면서 살지 말고, 몸으로 느끼는 삶을 살아라."
책을 읽는 내내 조르바가 나에게 말하는 듯 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많은 것들을
따지고 생각하면서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조르바는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어리석음에 충고한다. 오직 “자유!” 를 말이다.
니체는 불행과 슬픔, 그리고 불안을 자랑으로 바꾸는 것을 알려주었지만,
조르바는 나에게 인생을 사랑하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쳐 주었다.
카잔차키스의 유명한 묘비명처럼 나도“자유!”를 꿈꾸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