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 이는 토양특성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또한 점토함량을 측정하는 침강법에서 정치시간동안의 온도변이에 의한 오차를 생각할 수 있다. 실험자에 의한 오차는 비중계 눈금읽기에서 클 수 있다. 좀 더 정확한 토성판정을 하기 위해서는 본격적인 실험에 들어가기에 앞서 분산제인 sodium metaphosphate나 NaOH를 처리를 하거나 비중계 눈금읽기는 한사람이 계속 관찰하는 것, 이와 같은 점들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한편, ‘사정토양학’ 55쪽에 근거하여 토성분석을 해보니 오염토양은 ‘양질사토’가 나왔다. 이는 모래의 최대함량이 85∼90%이고 미사함량과 점토함량이 1.5배량의 합계가 15%이하인 선과 모래가 70∼75%이고 미사와 점토함량 ×2의 합이 30%이하인 선 사이에 있는 토양이며, 반습상태일때 점착성 및 견고도가 없는 점이 특성이다. 그러나 보통 양질사토가 조립질토양으로써 투수성이나 통기성이 좋은 것을 감안할 때, 토양시료 채취자가 오염토양이 아닌데 흙은 모으는 과정에서 육안으로 암갈색이나 갈색을 띤다는 것을 확인하여 오염토양으로 잘못 오인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리고 난봉산에서 채취한 산흙은 ‘사양토’로 판명되었다. 사양토는 비가와도 물이 고이지 않는데 모래의 함량이 크기 때문에 수분보유력이 낮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토양 내 공극이 커서 많은 물을 저장할 수 없어서이다. 그리고 사양토는 수분보유력이 낮기 때문에 유출수도 많고, 지하로 수분이 침투되는 성질도 강하다. 산과 같은 경사지의 토양이 사양토로 구성이 되어 있다면 토양유실도 심하고 또한 토양유실은 작물의 생산성 저하를 유발할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그리고 밭흙은 사토로 판명되었다. 보통 사토는 응집력 및 점성이 적어 경작이 쉽다. 또한, 투수성이 좋고 보수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밭인 경우는 한발 때 피해를 입을 우려가 있을뿐더러 양분이 적고 양분 보유력도 약하다. 하지만 밭인 경우에는 비료를 주면 작물이 잘 자란다. 그러나 배수가 좋은 논인 경우에는 철 ·망간 ·규산 등이 결핍되기 때문에 노후화 논이 되기 쉽고, 습기가 많은 땅에서는 벼의 뿌리가 곧잘 썩는다. 이 밭에서는 양분의 균형흡수를 위한 합리적 시비방법의 강구외의 기본적으로 적절한 물 관리를 도모하도록 해야 한다.
이번 산, 밭, 논은 모두 사질계 토양이었다. 보통 점토함량이 많은 식질계토양은 보수 및 보비력은 크지만 통수성은 불량한 반면에 모래함량이 많은 사질계토양은 보수 및 보비력은 작으나 통기 및 통수성은 양호하다. 사질계토양은 작물의 생육이 불안정하고 저위생산지에서 주로 사질토양이 발견된다. 일반적으로 모래와 미사 및 점토가 적당한 비율로 혼합되고 이에 충분한 유기물이 함유되어 있는 양질계토양에서 작물은 기본적으로 정상생육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작물은 그 종류와 품종에 따라 토성에 대한 저항성이 다르므로 전작물이 반드시 양질계토양이어야만 하는 것이 아니므로 논흙과 밭흙이 사질계토양도 존재 가능한 것이다.
사토일수록 점토가 부족하므로 토양의 양이온치환능력이 작아 산성이나 염기성물질의 가입에 따른 토양의 완충능력 이 작으며 환원이 빨리 일어나 토양의 산화환원전위가 낮아지기 쉬우며 유해물질의 농도도 식질토양보다 높다. 이러한 토양의 특성을 알고 각 특성에 맞게 토질 개량을 해야 할 것이다.
참 고 문 헌
김이열 외(2006), ‘비중계법에 의한 토성분석 시 정도 실험’, 韓國土壤肥 料學會誌, Vol.39 No.5
배재근 오종민(2002), ‘환경인을 위한 토양오염 측정분석’, 신광문화사
배재근 오종민(1997), ‘토양오염학’, 신광문화사
조성진 외(2005), ‘사정토양학’, 향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