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능력에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는 할 수 없다. 헬렌켈러 여사에 의해서 좋은 예를 볼 수 있다. 그 사람에 있어 적절한 교육작용이나 그 사람의 노력에 의해서 보통 사람 이상의 인간으로서 능력을 장애로 전환되느냐 안되는냐 하는 것은 교육이나 재활동이 사회적 측면의 문제이다. 그래서 이러한 장애는 인간의 일상생활상의 장애이다. 사회적 장애(handicap)는 교육이나 재활에 의해서 능력적으로 발달되어도 사회가 그 사람들을 받아들이느냐 안하느냐의 문제가 있다. 장애자가 모든 사람과 평등한 권리를 가진 동료로서 생활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 아니면 거기에 커다란 장애가 가로막히게 된다. 인간의 의식, 건물이나 길거리의 시설물 등이 장애자를 가로막고 있다고 하면 이것은 오히려 사회가 장애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 된다. 이것은 사회적 측면에서 인간에게 주어지는 장애이다.
② 장애아동의 분류
우리나라에서는 장애인 복지법 제2조에 의해 \"장애인이라 함은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등 육체적 결함, 또는 정신지체 등 정신적 결함으로 인하여 장기간에 걸쳐 일상생활 또는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는 자\"라고 분류하고 있다.
장애인복지법상의 분류에 따르면 지체장애, 시각장애, 청각장애, 정신지체장애, 발달장애, 신장장애, 뇌병변장애, 언어장애, 심장장애, 정신장애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특수교육진흥법에서는 여기에 학습장애, 정서장애를 포함시키고 있다.
Ⅷ. 결론
미래의 사회는 다양화된 다원화 시대로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고, 국가는 국민 개개인이 성공적인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적절한 교육기회를 제공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 사회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이 강조되는 사회로 과거 공급자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 수요자 즉, 학습자의 요구에 따라 교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인들을 모두 고려하여 그들에게 적합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 주어야 할 필요성까지 증대되고 있다.
이처럼 인간에게 있어서 ‘교육’이 가지는 의미란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자립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기반이요, 사회적 인정이며, 법적제도적인 틀로서 간주되어지기 때문에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오늘날과 같이 과도한 경쟁자본주의 사회에서 사회적으로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 장애인들에게 교육이란 그들을 한 사회의 시민으로서 바로 서게 하는 근간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획일적인 평등단계에서 벗어나 개인간, 계층간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수단으로서 인식되어지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적절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은 더욱 의미있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간 우리나라에서 이루어져 왔던 장애인 교육은 장애인들이 처한 사회적 현실이나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편견 그리고 능력에 따른 교육이라는 기능주의적인 교육방침 아래 교실 안팎에서 그들의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해 왔던 것이 사실이며, 특히 장애인의 고등교육 기회는 오히려 국가가 의도적으로 제공하지 않았다는 비판까지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사회가 점차 성장발전하고 사회통합(social integrity)의 철학이 주류를 이루게 됨에 따라 장애인의 인권도 성장하게 되었고, 이로 말미암아 한 가정에서 그리고 한 사회에서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O\'Connor ＆ Robinson, 1999). 즉, 장애아를 자녀로 둔 부모는 자신이 기존에 지녔던 수치심이나 죄의식과 같은 소극적인 장애자녀관으로부터 탈피하여 자녀에게 적절한 교육기회를 제공해주고자 노력하는 적극적인 양육태도를 지니게 되었고, 국가 사회도 장애인 대한 무관심으로부터 적극적인 태도로 전환하여 장애학생의 요구에 부흥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주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최근에 발표한 ‘신 특수교육 계획’이나 장애학생 고등교육 기회확대를 위한 ‘특수교육 대상자 대학입학 특별전형제도’의 시행, ‘장애인 재활전문대학’의 설립 계획 등은 모두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정책으로, 이는 장애인 교육에 대한 새로운 지평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그간 초중등 특수교육에만 관심을 가져왔던 정부가 장애인의 고등교육에까지 관심의 범위를 넓혀 그들의 정당한 고등교육권을 확보해주고자 정부차원에서 시행된 정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의를 지닌다. 즉, 이 제도는 학생들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개인의 능력과 수준에 알맞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하여 종래의 획일적인 교육체계에서 탈피, 다양화다원화를 추구하기 위해 시행된 제도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제도들 중 특히, ‘특수교육 대상자 대학입학 특별전형제도’는 장애학생의 고등교육 기회확대를 위해 가장 먼저 실시된 제도로서 장애학생 고등교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를 증가시켜 실질적으로 많은 장애학생들이 고등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장애학생들의 고등교육권 확보란 단순히 대학입학 기회의 확대만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비판이 대두되면서 대학입학 기회의 보장과 함께 적절한 교육과정이나 환경의 제공이 근본적인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즉, 장애학생들이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보장받아 대학에 입학하는 것 자체만을 중요시했던 과거와는 달리 오늘날에는 대학에 입학한 후 얼마나 적절한 교육환경에 배치되는지, 얼마나 적합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받는지와 같은 교육의 질적인 문제가 더욱 중요한 현안이 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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