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라, 이들 3개 은행은 최근 산자부 B2B 시범사업과 관련하여 전자상거래 결제컨소시엄을 구성해 참가신청을 해놓고 있는 등 여타 은행들 보다 국제 B2B 분야에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외환은행은 특히 국내 은행 중에서 단연 가장 발 빠른 국제 B2B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데, 외환은행의 글로벌 e-비즈니스 추진 사업은 ‘트레이드카드(TradeCard)가입과 지난해 아이덴트러스 CA 가입을 시작으로 국제전자상거래 지불중계사업(국제 PG)으로서 “MetaPayment & Trust CO”라는 자회사 설립을 통한 외국환 전문 금융 Portal & Hub Site 구축, 그리고 e-마켓플레이스와 연동한 국제결제시스템의 구축, 韓日 전자무역허브망에서의 일본 측 은행과 아이덴트러스 기반 결제시스템(엘리노페이먼트)구축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이어서 외환은행은 \'판-아시아 메가포털(Pan-Asian Mega Portal)프로젝트에 전자결제시스템 제공과 국내 무역자동화사업체인 KTNET과 연계해 개발한 “cTradeBank”라는 결제시스템을 자행 인터넷뱅킹시스템과 연동하는 것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2. 여타 은행의 동향
은행권에서는 기업금융을 취급하는 대형은행들을 중심으로 국제 전자상거래 결제 및 인증에 초점을 둔 글로벌 e-비즈니스 준비 작업이 점차 진행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주로 정부 주도의 무역결제 표준안 마련 작업에 참여하면서 아이덴트러스, 볼레로, 트레이드카드 등 글로벌e-비즈니스 환경에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 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외환, 조흥, 한빛은행(KIC, 코리아아이덴트러스컨소시엄)이 아이덴트러스에 가입하고 국제 인증서비스를 준비하자 그동안 막대한 투자비용(결제인증시스템 구축)에 비하여 별다른 수익모델을 개발하지 못해 관망 내지 방관적 자세를 보여 왔던 것과는 달리 국제 B2B 전자무역 관련 금융서비스 시장을 3개 대형은행에 선점 당할 것을 우려, 9개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결제원에 실무 워킹그룹을 결성하는 등 아이덴트러스가입을 비롯하여 국제B2B 결제인증서비스 분야의 공동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게 되었다.
특히 외환, 조흥은행과 기업금융 분야의 경쟁관계에 있는 국민, 신한, 하나은행등 주요 시중은행들은 그동안 인터넷뱅킹의 활용도를 높여 기업고객들을 적극 인터넷 공간으로 흡수하기 위해 국가간 결제에 필요한 국제적인 공인CA(아이덴트러스)의 인증서 발급을 추진해 왔으며, 일부 은행은 일본 등 해외 은행들과 제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아이덴트러스의 가입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따라서 이들 은행들로서는 아이덴트러스 레벨 1(CA은행)자격으로 가입해 있는 외환, 조흥은행 아래에서 레벨 2(RA) 자격으로 회원 가입한다는 것은 자존심 문제뿐만 아니라, 향후 국제B2B 시장 주도권 차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므로 아이덴트러스 CA가입과 국제 B2B 시장 선점을 위한 수익모델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재 하나은행은 씨티은행과 공동으로 전자무역에 에스크로우 서비스를 접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농협도 국제금융 업무를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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