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te 대학이 주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의 참여는 인터넷 통신을 통해 이루어지며, 조언자들은 자신들의 능력과 지식을 젊은 사용자들과 나누도록 교육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문제 해결 능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AAC의 사용자인 동시에 다른 사용자들을 지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보이고 있는 Michael Williams는 “보완대체 의사소통에 의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조언자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조언자의 지원을 통해 이들이 한 단계 한 단계 쉽게 발전해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AAC를 필요로 하고 사용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성공적인 형태 및 교환 방식의 하나로 ACOLUG 리스트서브가 있는데, 여기서 ACOLUG는 “보완대체 의사소통 온라인 사용자 그룹(Augmentative Communication On-Line User\'s Group)”의 줄임말이다. ACOLUG는 AAC 사용자들과 가족들이 서로 의사소통을 하고, 보완적 의사소통에 관심을 가진 전문가들과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인터넷 리스트서버 역할을 한다. ACOLUG는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끼리 “만남”을 가지고 ACOLUG 웹 사이트를 통해 편리하게 무료로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매일 수백 명의 전 세계 리스트서브 가입자들이 처음으로 가는 해외여행에 관한 정보나 발표할 때 알맞은 복장, 또는 의사소통 장치의 색상과 같은 평범한 주제에서부터 AAC 사용자를 위한 권리 선언의 필요성을 포함한 보다 난해한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이 리스트서브는 AAC 사용자가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자신감, 곤란함, 희망, 실망, 분노 등)과 어려움 및 좌절(오해, 두려움, 혼란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분노, 외교적 수완, 기획, 반복 등의 전략에 관해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 다시 말해 AAC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AAC 사용자”라기보다 보통 “사람”으로서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다.
Ⅶ. AAC(보완대체의사소통) 관련 제언
자폐아동을 위한 AAC 분야에서 최근 관심을 받고 있는 주제는 AAC를 이용한 문해력(literacy) 발달 촉진과 VOCA 및 컴퓨터 테크놀로지의 활용 방법 및 효과에 대한 연구, 그 외의 논의된 교수방법의 효과 및 구어 발달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 등을 들 수 있다(Bedrosian et al., 2000; Buskin et al., 2000; Cafiero et al., 2000; Schlosser, Blischak, Belfiore, Bartley, & Barnett, 1998). 기존의 수화 중심의 연구보다 최근 더 많이 발달되고, 사용되고 있는 시각그림상징의 적용 효과와 이러한 도구 사용 AAC 체계의 교육적 활용 방안도 계속 연구되어야 할 주제이다. 특수교육에서 논의되고 있는 최상의 실제(best practices)와 AAC 적용간의 접목을 통하여 AAC 활용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Mirenda & Erickson은 자폐아동에 대한 AAC 적용에 있어서의 가장 시급한 연구과제로 1) 언어전 단계의 자폐아동(preintentional communicator)의 비공식적인 의사소통을 증진시키는 효과적인 방법, 2) 효율적인 상징 학습에 필요한 우발교수적인 모델링(incidental modeling)의 정도, 3) 자폐 유아에 대한 PECS와 SAL간의 상대적인 효과 비교, 4) 행동 지원(behavioral support)을 위한 AAC의 활용이 의사소통과 사회성 발달에 미치는 영향, 5) 음성출력의 유무가 구어 발달, 수용 언어 발달, 상징 학습에 미치는 영향의 5가지를 제시하였다.
또한 주제 중 계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은 촉진된 의사소통(Facilitated Communication: FC)이라 지칭되는 AAC의 한 방법으로서 호주의 Crossley(1988, 1991)에 의해 주장되고 Biklen(1990)에 의해 미국에 소개되면서 아직까지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교수방법이다. 아직 그 효과 및 연구 보고의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소개하지 않았으나, 이 방법의 주장자들은 교사 혹은 다른 감정적 유대를 형성한 촉진자가 아동의 손이나 팔을 잡아주면 아동이 스스로 컴퓨터나 타자기를 이용하여 자신의 원하는 바를 타이핑한다고 주장한다. 처음에는 수용시설의 뇌성마비 여성에게 실시하였으나, 이후에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한 사례를 보고하면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국내에서는 아직 자폐아동에 대한 AAC 적용 사례가 보고된 것도 매우 제한되어 있으며 AAC는 지체장애아동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능력과 특성을 가진 자폐아동에 대한 AAC 활용 사례와 효과 연구들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아울러 위에 논의된 바와 같은 연구 주제들에 대한 국내 연구도 수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특수교사나 언어치료사들이 수입품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AAC 도구(예: 음성합성 의사소통 도구, 상징 소프트웨어) 개발에 관한 연구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김광선·고윤경 - 뇌성마비학생의 보완·대체의사소통 컴퓨터 시스템의 개발을 위한 사례연구, 제 10회 한국특수교육학회 심포지움 자료집, 1995
박은혜·김옥경 - 행동연쇄 방해전략이 비구어 자폐 청소년의 보완·대체의 의사소통(AAC)체계 사용 기술에 미치는 효과, 정서·행동장애연구, 2003
이정은 - 중도 정신지체·정서장애 학생의 보완·대체 의사소통(Augmentative and Alternative Communication:AAC) 적용
정지홍 - 지체장애인용 컴퓨터 보완·대체의사소통 사용자 인터페이스에 관한 연구, 서울 : 파라다이스 복지재단, 1994
정환희 - 사진교환 의사소통 체계 (PECS)를 이용한 중재가 자폐 아동의 의사소통 기능에 미치는 영향, 대구대학교 특수교육대학원, 2003
하가영- 기능적 읽기 활동을 통한 AAC 훈련이 비구어 뇌성마비 아동의 의사소통 능력에 미치는 습득 및 일반화 효과,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청구논문, 미간행,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