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이 보고 생각한다. 또 작가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노력한다. 이런 창의적이고 고유한 표현은 작가의 작품성과 작품내용, 기법 등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요구하며 더불어 우리가 놓여 있는 위치와 문화적, 사회적인 요소들을 접목시켜 생각하도록 이끈다. 이러한 것은 학생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학생들은 작업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표현한다.
이러한 제작활동을 통해서 관찰력, 사고력, 직관력, 상상력, 지각력, 표현력, 창의성, 미적 정서와 미적 능력 등이 계발되고 열린 사고를 지향하게 된다.
어린이가 작업을 시작하려면 먼저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은 항상 어린이 자신과 그 자신의 경험과의 만남을 의미한다. 미술을 통한 사고력의 증진은 사고의 폭을 넓히는 것이다. 사고의 폭을 넓힌다는 것은 미술교육에서나 그 밖의 일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 중의 하나이다.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각자의 개별적인 수준에서 출발해야 한다.
또한, 제작 활동을 통해 경험하는 즐거움은 미술에 흥미를 갖게 하는 또 다른 동기부여가 된다. 이러한 것들은 자연스럽게 자아 만족으로 이어져 학생 개개인의 가치관 형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술교육에서 동기부여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어린이들의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어린이는 반복적이고 도식화된 그림을 아동기에 그리게 된다. 이는 어린이의 발달단계에서 나타나는 표현이기 때문에다른 그림을 그려라라는 명령적인 지도보다는 사고의 폭을 확장시켜 그림을 의미 있고 생동감 있게 그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어린이가 비행기를 모두 비슷하게 그린다면 그가 작고 큰 비행기를 구별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어린이에게 사고력 증진을 위해서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주변 환경을 의미 있게 연결시켜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방법으로 비행기의 도식을 의미 있고 다양한 비행기의 표현으로, 의미 없는 배경을 어린이 경험의 한 부분이 되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사고의 폭을 증진시킬 수 있다. 그럼 한 가지 주제를 고집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다른 작업으로 바뀌는 것은 어린이에게 좌절감만을 안겨 줄 것이다. 재료로의 확장, 즉 평면 그리기에서 입체적 형태로 확장시킴으로써 개념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재료에 대한 새롭고 신선한 접근 방법이 때로는 기존의 낡고 고정된 관념을 깨뜨려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어떤 대상에 대해서 생각한다는 것은 그가 그것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에 의한 생각을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생각하는 과정은 그의 사고 능력과 표현하기 위해 집중하는 능력을 자극한다. 우리가 관찰하는 관심의 정도에 따라 위치의 기억 여부가 결정된다. 의식적인 관찰, 즉 세밀하게 보는 것만이 그러한 특정한 위치에 대해 알 수 있게 하며 새로이 알게 된 지식은 명확한 인식으로 구체화 될 수 있다. 민감한 정서적 유대는 대상에 대해 가지고 있는 경험에 의해 길러질 수 있다.
그러므로 풍부한 감수성과 풍요롭고 유연한 정서적 유대 관계를 계속적으로 격려하고 자극하는 것이 중요하며 어릴 때의 경험이 청소년 시기에 와서도 크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여야 한다.
Ⅸ. 결론 및 제언
우리가 수업을 할 때에도 과학이나 사회과에서는 탐구학습지도방법을 적용한다. 그리고 음악이니 미술이니 하는 예능교과에서는 창작과 표현학습방법을 적용한다. 그러나 실은 모두 창의적인 사고과정과 문제 해결과정을 적용하고 있는 샘이다. 궁극적으로는 과학적 발견이나 발명과 예술의 창작 과정사이에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즉 자연에 대한 심미적 감수성이 없으면 과학자가 되기 어렵다. 예술가도 마찬가지다. 과학을 하려면 상상력을 동원해야 하고 그것이 발견이나 발명의 동력이 된다. 그 상상력이란 것이 과학에서는 가설이 되고, 실험방법이 된다. 예술에서는 새로운 형태가 되고, 형식이 되고, 양식이 되고, 색채가 되고, 소리가 되고, 동작이 된다. 창의성을 학생 개개인의 자질로만 다루면 창의성교육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창의성은 그것을 키워줄 수 있는 풍토와 시대정신 같은 것이 있어야 가능하다.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생들의 표현활동에 자유를 주어야 한다. 적어도 수업중이나 특별활동을 할 때에는 학생들의 언어 표현, 동작 표현, 작품으로의 표현에서는 자유로운 표현을 확대해 주어야 한다. 어떤 것은 되고 어떤 것은 안 된다 보다는 어떤 것은 이렇고 어떤 것은 저렇다라고 논평은 해 주는 방법이 훨씬 바람직하다. “된다.” “안 된다”의 제약이 많으면 창의성은 길러지지 않는다. 학생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부과할 때 처음부터 좌절감을 느끼게 하는 어려운 과제보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쉬운 과제를 주어 흥미를 부추겨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생산되어 나온다. 일반적으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뇌파가 알파파일 때가 가장 많이 생산된다는 증거가 있는데, 이 알파파는 비몽사몽간의 편안한 상태일 때에 가장 잘 나타나는 것으로 되어있다. 스트레스가 많으면 아이디어가 달아나 버리는 것이다.
다. 학생들로 하여금 답을 스스로 찾게도 하지만 스스로 문제를 만들게도 권장한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그 문제가 왜 중요한지를 아는 일이다. 왜 그것이 문제가 되어야하는지를 아는 것은 문제해결에서 아주 중요하다. 진짜 문제점에 무엇인지를 아는 것은 문제해결에 빨리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교육을 위해선 교사의 노력과 정책의 개선이 보완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1. 김여칠, 역사교육에 있어서의 사고력 신장, 사회과교육 6, 1972
2. 경북 오천초등학교병설유치원, 유아의 자발적 미술 활동을 통한 창의적 표현능력 신장, 1997
3. 서울특별시 교육연구원, 사고력 교육의 이론과 실제, 서울 : 농원문화사, 1993
4. 윤병희, 사고력의 본질과 평가, 교육평가원연수자료, 중앙교육평가원,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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