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실시한 연구들이 가장 주목할 만한 것들로 꼽히고 있다. 특히 9만 여명의 비흡연 부인을 포함한 남녀 약 26만 명을 16년간이나 추적 관찰한 그의 최근 연구 발표를 보면 남편의 흡연량이 증가할수록 비흡연 부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폐암 또한 비례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간접흡연에 의한 폐암발생에 있어서도 용량-반응 관계가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즉 비흡연 남편과 사는 비흡연 부인의 폐암 발생을 1.0으로 했을 때 1일 14개 피 정도 담배를 피우는 남편과 사는 비흡연 부인에서는 폐암 발생 위험도가 1.42로 42%가 높았고, 15-19개 피 정도의 흡연에서는 1.58, 그리고 20개 피 이상에서는 1.92로서 거의 두 배 정도 더 폐암이 발생함을 보여 주고 있다.
간접흡연과 폐암발생의 문제와 관련해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사항은 직자 내에서의 간접흡연이 어느 정도 폐암 발생에 기여하느냐 하는 문제이다.
이에 대한 최초의 연구는 1984년 카바트와 와인더라는 연구자에 의한 것으로 이 연구에서는 실제로 직장 내 간접흡연 정도와 폐암발생 사이에 통계적으로 관련성이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단 이러한 관련성은 남자에서만 유의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같은 해 홍콩의 한 연구에서도 그들의 폐암환자가 비교군에 비해 직장 내 간접흡연 폭로기간이 길다는 것을 보고 했고 1985년 로스앤젤레스에서 발표된 연구에서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 연구에서는 간접흡연과 폐암발생의 관계를 앞서 일본에서의 연구만큼 분명하게 규명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역시 흡연남편과 사는 비흡연 부인에서의 폐암발생은 10-27%가 상승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다.
한편 1984년 스크틀랜드의 길리스 등이 45-64세 사이 남녀 16,171 명을 4년간 추적관찰한 결과를 발표한 일이 있는데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비흡연 남자가 담배연기에 폭로된 경우의 폐암 발생율은 인구 10,000 명당 13으로서 비폭로자들의 폐암발생율은 인구 10,000 명당 4명보다 훨씬 높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간접흡연과 폐암발생간의 연구들에서 남편이 담배를 피우는 일 말고는 모든 특성에 있어서 흡연자 남편을 가진 부인들이 비흡연자 남편을 가진 부인들보다 폐암 발생율이 높아야 할 만한 아무런 차이를 보이지 않음으로서 더욱 이 둘의 관련성을 확실히 해 주고 있는 것이다.
1986년 미국 국립연구위원회National Research Council)에서 발표한 논문에서도 흡연자 남편을 가진 부인들이 일반인보다 적어도 30% 이상 폐암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했으며 그동안 이루어진 16개 역학연구들 가운데 14개가 모두 간접흡연과 폐암 발생간의 긍정적 관련성을 인정하고 있다.
3. 간접흡연과 폐 기능 감소
간접흡연이 성인 남녀의 폐 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80년대에 들어와 계속 연구가 되고 있으며 지금까지 보고 된 연구 결과만으로도 간접흡연은 성인들 폐 기능, 특히 최대 폐활량이나 1초율 등을 유의하게 낮추는 것이 보고 되고 있다.
1980년 화이트와 프로브에 의해 미국 샌디에고 지방의 성인 2,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는 20년 정도 직장 내 간접흡연의 효과는 1일 내지 10개 피의 담배를 직접 피우는 만큼의 폐 기능 감소를 초래한다고 보고한 바 있다.
1983년 불란서에서 실시된 다른 연구에서는 남편과 아내가 각각 간접흡연 대상자일 때 최대 폐활량의 변화를 보였는데 여기서는 남편의 흡연이 비흡연 부인에게 유의한 영향을 미친 반면 부인의 흡연이 비흡연 남편의 폐활량 감소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4. 간접흡연과 폐암이외의 암발생
간접흡연은 이상의 폐암이나 급만성 호흡기 장애 외에도 다른 한두 가지 암의 발생과도 관련을 맺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즉 일본 히라야마의 연구에서 간접흡연은 부비강(Paranasal sinus)의 암과 뇌암(Brain tumor)의 발생율을 높이는 것으로 되어 있다. 남편이 담배를 전혀 안 피우는 경우에 있어서 이들 부인의 부비강암 발생율을 1.0이라 했을 때 남편이 각각 1-14개 피, 15-19개 피, 그리고 20개 피 이상의 담배를 피우는 경우는 그 발생위험도가 3.03, 4.25 및 4.32로 증가했다.
Ⅸ. 간접흡연의 예방 방법
① 흡연자에게 가까이에서 흡연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다.
② 주위의 흡연자가 금연할 것을 권고하고 금연하도록 돕는다.
③ 흡연하고 싶어 할 때 간단한 체조를 하도록 권한다.
④ 흡연하면 건강상 어떤 피해가 있는지 말해준다.
⑤ 금연을 하면 건강과 수명에 얼마나 큰 유익이 있는지 알려 준다.
⑥ 금연에 대하여 생각하도록 실내 이곳저곳에서 금연에 관한 그림, 글 등을 붙여 놓는다.
⑦ 흡연자에게 금연이 가족의 건강을 위하고 자녀들의 장래 흡연 가능성을 줄여준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⑧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Ⅹ. 결론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들이 담배 피우는 사람들의 담배연기를 흡입함으로서 담배를 피우는 효과와 같은 위험에 노출되는 상태를 간접흡연이라 한다. 간접흡연으로도 건강상의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간접흡연이 해롭다면 법적 혹은 제도적으로 흡연자로부터 보호해 주어야 하기 때
문이다. 간접흡연의 담배연기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흡연자의 폐 속까지 들어갔다 나오는 주류연과 하나는 타고 있는 담배 끝에서 나오는 생담배연기인 부류연으로 구성되어 있다. 결국 위험에 노출이 되어있고 호흡기부터 암까지 많은 질병을 갖게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 피해도 직접보다 간접흡연이 더 크다고 한다. 담배는 피는 자기 자신뿐 아니라 주위사람들에게도 많은 피해를 주므로 정말 펴서는 안 된다.
참고문헌
김건열(1986), 흡연과 건강, 대한의학협회지
정규철(1980),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예방의학회지
정광모 외 5인(2000), 흡연과 건강(Tobacco or Health), 사단법인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충무시보건소(2001), 흡연예방 및 금연지도자 교육
한국금연운동협의회CD 동영상, 토끼 귀 실험
한국금연운동협의회(2000), 금연지도자교육 교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