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
자동차는 연구개발과 함께 생산, 판매, 사용, 폐기의 단계를 거치게 되는데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들은 현재 연구개발과 생산, 판매, 사용단계까지만 생산자의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비록 제품 연구개발단계에서 친환경적인 제품을 기획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절감시켜 제품을 생산하고는 있지만, 정작 제품을 다 사용한 이 후 폐기문제에 대해서는 대부분 생산자의 책임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BMW는 세계 최초로 폐차장을 인수한 자동차 기업으로 이는 생산자의 책임과 환경오염의 방지를 위해 폐차장을 인수하여 폐차수거를 자발적으로 하겠다는 그들의 의지를 보여준다.
자동차도 소비자에겐 하나의 상품이고 정상적으로 폐기되지 않을 경우 환경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수거를 해야 한다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② 공익재단 ‘쿠엔하임’
BMW도 여느 대기업과 마찬가지로 공익재단을 운영하고 있다. 쿠엔하임 재단이 바로 그것인데 이 재단은 30년동안 BMW의 회장으로 재직하며 현재의 BMW의 기반을 다진 에베하르트 폰 쿠엔하임 전 회장을 기리기 위해 2000년 설립된 사회공헌 재단이다.
이들의 사회공헌 방식은 ‘지원’이 아니 ‘동행’이다.
BMW가 위치한 바이에른 주에는 독일 최고의 유리제품 기업 ‘테레지엔탈’이 있다. 이 곳은 수세기동안 수공 크리스탈 제품을 공급해온 기업이었는데 경쟁력 악화로 파산하게 되자 쿠엔하임 재단에 지원요청을 하게 되었다. 쿠엔하임 재단은 BMW 그룹의 유능한 인재들과 함께 테레지엔탈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경영전략 및 자금조달 등에 대해 기획을 진행하였다. 결국 테레지엔탈은 2004년 8월을 기점으로 회생하였다.
이처럼 BMW는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가치중심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여 지역과 함께 상생을 위해 동행하고 있다.
③ 임직원의 참여
대부분의 기업들은 특정분야에 한해서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BMW는 각 사업장 별로 직원에 대해 각 직무별 봉사 목표 등을 선정하게 한다. 그리고 의견을 모아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가 큰 프로젝트를 직원평가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그리고 한 해 동안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가장 많은 성과와 모범적인 활동을 펼친 그룹을 선정하여 BMW의 대표직원으로 임명한다. 이러한 직원의 참여를 우리나라 기업은 본 받아야 할 것이다.
④ 지역별 캠페인 전개
앞에서와 같이 프로젝트가 선정되면 바로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되는데 대표적인 예로는 남아프리카의 로즐린 공장의 활동을 들 수 있다. 아프리카는 AIDS환자의 비율이 높아 치료를 위한 약과 건강관리 방법에 대한 수요가 높다. 이에 BMW 로즐린 공장은 자체적으로 ‘AID for AIDS'라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BMW는 2004년부터 연세대에 유럽경영센터를 개설하여 유럽 경제 및 경영관련
자료수집과 초빙교수 특강 등을 통해 학술교류에 이바지 하고 있다. 또한, BMW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인하공대 등 8개 대학에 첨단 기자재와 자신들의 선진기술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