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게르를 사용했다. 전쟁에 나갈 때는 이동식 게르를 쓰기도 한다. 소나 말 백여마리가 앞에서 수레를 이끄는데, 그 수레 위에 게르가 차려져 있다.
언뜻 보면 게르는 바람에 날아갈 듯 불안해 보이고 불편해 보인다. 하지만 원형의 외형은 군인들의 철모처럼 바람을 비껴가게 해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실제로 몽골의 겔에서 잠을 자보면 따뜻하고도 쾌적하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오죽하면 북경에 거대한 궁궐을 지은 쿠빌라이칸(칭기스칸의 손자이자 원나라의 설립자)이 정무는 궁궐에서 보더라도 잠은 꼭 게르에서 잤겠는가?
※참고문헌
몽골의 유목문화와 민속 읽기 / 박환영 / 민속원 / 2005
몽골 유목문화 / 경기도박물관 / 경기도박물관 / 1999
몽골의 문화와 자연지리 / 박원길 / 두솔 / 1996